Monday, February 24, 2020

주일 예배 취소

신종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강해지면서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취소했다고 한다.
주일 예배를 취소하는데도 대부분의 성도들이 별다른 반대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는 다행히 성도들도 기도만 하면 만사형통에, 하나님이 병도 치료해 주고, 어려움에서 구해 주실 것이라는 내용의 믿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것처럼 보인다.
정말 그런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면 주일 예배를 취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교회에도 바이러스가 들어올 수 있고 하나님은 그걸 막지 않으신다는 믿음이 훨씬 강한 것 같고 많은 성도들이 그 믿음대로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잘못으로 바이러스가 만들어졌다 해도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교회는 하나님이 보호해 주셔야 맞다고 설교하는 어리석은 목사도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번 사건을 진지하게 성찰하는 성도들은 하나님이 우리만 특별히 보호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이유는 특별 보호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이웃을 사랑하며 살기 위함이다.
그렇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도 똑같이 병에 걸리고, 똑같이 망하고, 똑같이 죽게 되겠지만 그런 중에도 예수님의 뒤를 따라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참된 신앙의 길이다.

Tuesday, February 4, 2020

2020년

2020년.
1월에는 한국에서 온 친구와 10일 가량 함께 지내며 시간을 보냈다.
친구가 한국으로 돌아간 이후 세계는 중국발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잔뜩 움추러든 모양새다.
국가간 여행이나 수출, 수입에도 상당한 손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중국의 한 지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삽시간에 온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니 이제 정말 지구가 작아진 느낌이다.

방학이 끝나서 아이는 학교에 다니고 아내도 휴가 이후에 일터에 복귀하고 나도 다시 아이티 공부를 시작했다. 마냥 공부만 할 수는 없고 일자리도 구해야 하는데, 저녁 일자리가 별로 없다. 처음 이 나라에 왔을 때 겪었던 문제를 다시 겪고 있는 중이다. 낮에는 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저녁에 할 수 있는 일을 구해야 한다. 문제는 저녁에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고 있어도 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청소를 다시하고 싶지는 않아서 리테일쪽을 알아보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자리가 나지 않는다. 이곳이 소도시라 빈자리가 생기면 알음알음 아는 사람들이 서로 소개를 해주고 있는 모양이다. 나한테도 한번쯤 기회가 왔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교회는 키위교회에 다니고 있다. 그 교회 목사가 나와 친구이고 교회도 우리 동네에 있기 때문에 다니고 있는데, 성경 해석에 대한 관점이 너무 보수적이어서 조금 답답하기는 하다. 그래도 동네 교회니까 참고 다녀보려고 한다.

몇주 전에는 다른 도시에 있는 한인교회 목사님이 자기 휴가 중에 설교를 좀 해달라고 해서 몇 달만에 설교를 했었다. 설교 없는 예배를 꿈꾸지만 대개의 교회에서 설교 없는 예배는 생각조차 할 수 없으니.. 아무튼 나는 내 길을 갈 것이지만 배타적이거나 독선적으로 그 길을 갈 생각은 없다. 함께 사는 세상이고 함께 믿는 하나님이니 평화를 추구하며 될 수 있는대로 포용하며 나아갈 것이다.

올 한 해도 주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

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