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29, 2023

신앙인의 강점

신앙인의 강점은 삶의 어떠한 불행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하나님이 현실을 바꿔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 신앙이라는 해석틀을 가지고 현실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인간은 보이는 몸뚱아리가 전부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정신/영혼이 있는 존재이기에 정신에 가해지는 압력을 없애주는 것만으로도 신체에 좋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정신에 가해지는 압력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고통스러운 현실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해석해 내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강한 사람일수록 그 혜택을 많이 입을 수 있다. 

물론 이는 내가 처한 사실을 부정하면서까지 긍정적 해석을 하는 정신 승리와는 다르다. 바른 해석은 사실/현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내가 처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그 현실을 이겨낼 힘을 찾아내는 것이다.  

만약 임마누엘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있다면 멀리서 하나님을 찾지도 않을 것이다. 친구처럼 부모처럼 지금 여기에 나와 함께 있는 하나님으로 족할 것이다. 그 하나님과 함께 현재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며 뭐든 해볼 것이다. 미래로 도망치지도 않고 과거에 숨지도 않는다. 현재, 지금 여기에서 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움직여 가며 하나님과 함께 그 현실을 이겨내 갈 것이다. 

쉽다는 말이 아니다. 어렵다. 고통스럽다. 그러나 혼자가 아니다. 하나님과 함께 가는 것이다. 예수님처럼.. 그것이 기독교 신앙이다.  

Wednesday, November 15, 2023

카보나도 290

스티가 회사의 탁구 블레이드 중에 카보나도 290이라는 블레이드가 있다. 탁구 블레이드의 성질도 여러가지다. 목재와 목재에 붙히는 특수 섬유의 성질에 따라 탄성이 달라지지만 크게 보면 공격형과 안전형으로 나눌 수 있다. 카보나도 290은 공격성이 강한 블레이드다. 내가 이제껏 사용했던 티모볼 에이엘씨보다 더 공격적인 블레이드다. 티모볼을 사용해도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선출인 S와 공을 칠 때는 이상하게도 내 공이 느리게 느껴졌었다. 물론 상대적으로 S의 공이 너무 빨라서 그랬겠지만 그래도 뭔가 내 공을 좀 더 빠르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다. 

다행히 이번에 일본의 한 탁구 용품점에서 카보나도 290이 큰 폭의 세일을 해서 싼 값에 살 수가 있었다. 오늘 처음으로 시타를 해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공이 확실히 빨라졌고 S와의 랠리에서도 내 공이 느리다는 느낌이 없었다. 그래도 당연히 내가 S를 이길 수는 없지만 일단 공의 스피드면에서는 처음으로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S도 카보나도 290이 나한테 더 맞는 것 같다고 말해줬다.   

시원하게 공을 치고 왔더니 기분이 아주 상쾌하다. 즐거운 인생이다.

Sunday, November 12, 2023

벌써 11월

벌써 11월이다. 2023년도 이제 거의 끝나간다. 일상은 여전히 흐르고 있고 가끔씩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상의 잔잔한 흐름을 거칠게도 하지만 큰 무리없이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듯 싶다. 

아직도 어려운 일이 생길 때면 나에게 연락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할 수 있는대로 조용히 도움을 준다. 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조용히 일을 처리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개입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다. 개입된 사람들이 안그러면 좋은데 일의 내용을 은연 중에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 아무도 모르게 넘어가는 게 도움이 될 상황들이 있는데 쉬쉬거리면서 불필요한 말들을 유통시킨다. 그러면서 상처를 받는 사람이 생기고..

복잡한 인간사...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을 상대하시느라 얼마나 피곤하셨을까.. 사람은 혀를 통제할 수 있을까? 

인간사가 복잡해질수록 탁구가 더 재밌어지고 있다. 이제 백핸드 실력도 많이 올라왔다. 아직은 포핸드만큼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백핸드로도 웬만큼 랠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공에 힘을 더 싣는 연습을 하고 있다. 몸의 힘이 완전하게 임팩트 지점에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좀 있다. 세게 공을 치든 약하게 치든 내가 싣는 힘이 온전히 공에 전달되어야 한다. 정확한 타점을 지속적으로 잡아간다면 위력적인 공을 보낼 수 있을거다. 

이번 달에 아내와 동생의 생일이 같이 있어서 다음 주말에 1박 2일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아이들 학기 중에는 여행을 안가는 편인데 특별히 시간을 내기로 했다. 목회를 그만두니 주말에 여유가 생겨서 좋다. 

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