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29, 2013

고난주간 묵상

고전 11장 26절에서 바울 사도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선포하는 것입니다."

성찬식을 통해 주님의 죽으심을 선포한다.
주님의 죽으심이라..  the Lord's death..

어떤이들은 성찬식을 통해 선포된 그분의 죽음을 아름다운 내려놓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분의 희생에 감사한다.
어떤이들은 그분의 죽음을 악한 권력에의한 억울한 처형으로 보고,
그분의 죽음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믿는다.

다시 말해 그분의 죽음은,
그분이 돌아가셨다, 즉 하나님의 아들이 (계획대로) 돌아가셨다 아니면,
그분이 처형당했다, 즉 하나님의 아들이 (의도치 않게) 악한 인간 권력에 의해 처형당했다 라는 두 개의 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성서에도 이 두 버전이 공존한다.
교회의 역사 속에 공존해왔기도 하고..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건,
주님 오실 때까지, 주님의 몸이되어, 그분의 죽으심을 선포할 수 있기를 ..

Tuesday, March 19, 2013

2부에서는

아내의 꿈을 이루기 위해 뉴질랜드에 왔고
벌써 1년 반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나는 이곳에서 주로 아이의 아빠로, 청소부로 살아왔다.
낮에는 거의 전업으로 아이를 돌보고 밤에는 평생 안해봤던 청소일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아내를 도왔다.
사랑이라는 말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육아와 청소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나에게 육체적으로 조금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 버텨온 것 같다.
처음 청소일을 시작하면서 손가락이 문제를 일으켰고,
그 후 발목과 허리가 아팠다가 지금은 팔꿈치가 아픈 상태다.
그래도 좀 쉬면 나아질 만한 강도의 증상들이어서 괜찮다.
평생 몸을 부리며 생계를 해결해온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의 노동 강도에 비하면 내 일은 일도 아닌 것이다.
이제 아내의 일이 거의 마무리를 지어가서
몇 달 후면 뉴질랜드에서의 삶 2부가 시작될 듯 하다.
2부에서는 내가 내 일에 복귀를 해야하는데,
하나님이 어떤 식으로 일을 전개하실지 사뭇 기대가 된다.
한국에서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신음 소리를 듣게 하셨는데,
이곳에서는 누구의 신음을 듣게 하실런지..
하나님, 제 귀를 열어 주시고,
하나님이 들려주실 누군가의 신음소리를 제가 못들은 척하지 않게 도와주소서..

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