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행복이란 그 자체로 삶의 목적이라기 보다는
주관적인 내면의 상태에 불과하지 않겠는가.
특히나 크리스천에게 있어서 행복은 한번도 우리 삶의 목적이었던 적이 없었다.
우리는 행복을 위해 예수를 따르거나 하나님 나라를 고대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하나님 안에 있으면 이미 행복한데 무슨 행복을 찾는다는 말인가..
우리에게 있어서 행복은 내가 추구하는 어떤 것이라기 보다는,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happiness)이라는 말보다는
복을 받았다(blessed)는 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노력해서 행복하다기 보다 하나님의 노력에 의해서 복을 받았기에 행복한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초대받았다면,
그런 복을 받았다면, 그리고 그 사실을 깨닫고 제 것으로 받아들였다면,
우리는 이미 행복한 것이다.
그런 우리가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행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지 않는가.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는 삶. 이것이 우리 삶의 목적으로 작동할 때만이,
우리는 행복이 삶의 목적인양 부추기는 세상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Tuesday, October 28, 2014
Saturday, October 18, 2014
하나님 안에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다는 말은 물고기가 물 속에 있다는 말과 비슷하다.
물고기는 물 속에서 살고 물과 분리될 수 없지만 물은 물고기보다 크다.
하나님은 우주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지만 우주보다 큰 실재이다.
물이 사라지면 수중 생태계는 멸망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사라지면, 일을 멈추면, 창조를 그치면, 우주는 멸망할 것이다.
우주는 매 순간 하나님께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하나님을 우리가 어떻게 언어로 표현 할 것인가.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나는 나다'라고 이해했을 때,
그 이해는 하나님을 하나님 이외의 다른 언어로 부를 수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그저 하나님일 뿐, 그 외의 어떤 설명도 적확할 수 없다."
Marcus Borg, Speaking Christian: Recovering
the lost meaning of Christian words, 2011
Thursday, October 2, 2014
신장결석
출근 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오른쪽 하복부 쪽에 통증이 느껴졌다. '이게 뭐지' 하는 생각과 함께 점점 통증이 심해져서 서 있을 수도 없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계속 심해지길래 아내에게 구급차를 부르라고 했다. 구급차 내에서 진통제를 맞았는데도 통증이 가시지 않다가 응급실에 도착해 몰핀을 맞고서야 통증이 사라졌다. 처음에는 맹장이 아닌가 했는데, 의사가 Kidney Stone(신장결석)이라고 했다. 통증의 강도가 산통과 비슷하다고 했는데, 확실히 예전에 대상포진을 앓았을 때 느꼈던 통증보다는 더 셌던 것 같았다. 여태 경험했던 통증 중에 가장 큰 통증이 아니었나 싶다.
통증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온몸의 근육이 수축되면서 숨을 내쉬기가 어려웠다. 숨을 내쉬려면 근육을 이완해야 하는데 그러면 더 고통스럽기 때문이었다. 아내는 옆에서 숨을 쉬라고 다그치는데… 그런데 그 순간, 산소 포화도가 뚝 떨어지던 그 순간,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편안했다. 그냥 이렇게 숨을 안 쉬고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이 멎는 순간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는 다시 숨을 쉬어야 했다. 신장 결석으로 죽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어쨌든 묘한 경험을 했다. 인생이란 숨을 쉬면 사는 것이고 숨이 멎으면 죽는 것인데...이렇게 나약한 존재가 인간인데... 뭘 그렇게 대단한 존재인 것처럼 살려하는지... 이번에 뉴질랜드 의료 시스템의 혜택을 톡톡히 봤다. 미국이었으면 꽤 많은 의료비가 지출되었을 텐데, 뉴질랜드에서는 무료였다. 물론 세금을 더 내기는 하지만, 어쨌든 세금이 제대로만 쓰인다면 사회는 훨씬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의료비 걱정만 없어도 얼마나 부담이 덜한 사회겠는가.
통증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온몸의 근육이 수축되면서 숨을 내쉬기가 어려웠다. 숨을 내쉬려면 근육을 이완해야 하는데 그러면 더 고통스럽기 때문이었다. 아내는 옆에서 숨을 쉬라고 다그치는데… 그런데 그 순간, 산소 포화도가 뚝 떨어지던 그 순간,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편안했다. 그냥 이렇게 숨을 안 쉬고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이 멎는 순간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는 다시 숨을 쉬어야 했다. 신장 결석으로 죽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어쨌든 묘한 경험을 했다. 인생이란 숨을 쉬면 사는 것이고 숨이 멎으면 죽는 것인데...이렇게 나약한 존재가 인간인데... 뭘 그렇게 대단한 존재인 것처럼 살려하는지... 이번에 뉴질랜드 의료 시스템의 혜택을 톡톡히 봤다. 미국이었으면 꽤 많은 의료비가 지출되었을 텐데, 뉴질랜드에서는 무료였다. 물론 세금을 더 내기는 하지만, 어쨌든 세금이 제대로만 쓰인다면 사회는 훨씬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의료비 걱정만 없어도 얼마나 부담이 덜한 사회겠는가.
(나중에 알고 보니 숨을 안 쉬는데도 편안한 기분이 들었던 것은 몰핀의 부작용 때문이었다. 몰핀이나 펜타닐 같은 오피오이드 계열 마약성 진통제에 이런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마약은 숨을 안쉴 때 느껴지는 고통마저 무화시키는 무서운 힘이 있는 물질인데 이런 위험한 물질을 의료계 바깥에서 만들고 유통시키는 자들이 있다니 인간은 도대체 얼마나 잔인한 존재인가)
Wednesday, October 1, 2014
하나님의 심판?
범죄를 저지른 목사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옳다. 당신의 전체 인생에 대한 최종 심판은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사람이 어찌 사람의 인생 전체에 대한 심판을 내릴 수 있겠는가. 그러나 당신의 범죄, 이미 드러난 범죄에 대한 처벌은 사법 기관이 해도 된다. 사법 기관은 그런 일들을 처리하도록 만들어진 단체이다. 그러니 걱정 말고 당신의 범죄에 대한 처벌을 받으라. 그런 정도의 판단은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이 해도 된다. 괜히 하나님 이름까지 끌어들여서 다른 크리스천들까지 난처하게 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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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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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한국에서 방문한 친구가 선물로 탁구 러버를 몇 장 가져왔었다. 내가 써보고 싶은 러버들을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더니 선물로 사 가지고 온 것이었는데 그 중의 1순위가 디그닉스 09C였다. 작년에 한국 방문시 09C를 처음으로 사서, 역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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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탁구 선수들 중에 처음 봤을 때부터 호쾌함이 돋보였던 선수가 일본의 사츠키 오도였다. 사츠키 오도의 움직임을 보고 있자면 왠지 모르게 저 선수가 복싱도 좀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가벼운 스텝이나 빠르고 강력한 스윙을 보고 있자면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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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에 방문했을 때 드디어 새로운 장비를 구입했다. 나름 리서치를 좀 해서 블레이드는 옵차로프 ALC, 전면에는 디그닉스 09C, 후면에는 디그닉스 80을 구매했다. 옵차로프 ALC: 중량은 내가 방문했던 매장에 더 가벼운 것이 없어서 89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