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을까. 편안한 삶이란 어떤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편안한 삶을 좇는다고 가정한다면, 나 역시도 편안한 삶을 좇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편안한 삶에 대한 정의도 다양하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편안한 삶은 예수께서 보여주셨던 '하나님 나라'의 삶이고, 그 삶이란 다름 아닌 사랑하며 사는 삶이다. 사랑은 항상 관계적이기에 그 대상이 있어야 하고 그 대상이 넓어질 수록 사랑의 세계가 확장되어갈 것이기에 온 세상을 품는 하나님 나라의 경계는 확실히 내 가족과 내 민족과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좁은 경계를 넘어서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그려주셨던 이러한 하나님 나라라는 편안한 삶은 일반 사람들이 좋아하는 삶이 아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돈으로 살 수 있는 편안한 삶을 더 추구한다. 더 비싼 동네, 더 비싼 집, 더 비싼 차, 더 비싼 학교.. 그들이 생각하는 사랑도 이너 서클에서의 사랑이다.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이웃을 정해놓고 사랑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이웃의 개념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확장시킨 예수의 가르침이 맘에 와 닿겠는가?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예수의 길은 좁은 길이 될 수 밖에 없고 십자가의 길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돈을 좇아서 얻게 되는 편안한 삶이 아닌 예수를 좇음으로 얻게 되는 편안한 삶. 하늘에 아버지가 계시고 땅에 이웃이 있고..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곧 하늘 아버지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귀한 사람들이니,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과 함께 하는 삶.. 그런 삶을 살다보면 남의 몫을 가로채지 않으니 부자가 될 수 없고, 많이 벌게 되면 나누니 부자가 될 수 없고, 돈을 좇지 않으니 부자가 될 수 없고.. 부자가 될 수 없는 이러한 가난한 자들에게 천국이 주어지는 것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