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이런 생각이 든다. 예수가 순수 과학이라면 교회는 스마트폰과 같은 응용 과학 기술이 아닐까 하는.
스마트폰에도 물리학이나 화학, 전자기학 같은 순수 과학의 원리들이 들어 있지만 실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원리에 무관심하다. 그냥 그 기기가 제공해 주는 서비스를 통해서만 만족감을 느끼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기로 옮겨 탄다.
교회에도 물론 예수라는 원리가 적용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교인들은 예수의 삶과 가르침에 무관심하다. 다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예수의 십자가 삶보다는 교회에서 얻을 수 있는 소속감, 교제, 마음의 평안 이런 것들에 더 관심이 많다.
기도의 내용도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는 내용보다는 세속의 성공이나 더 나은 삶의 조건을 추구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예수의 정신을 체화하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예수님이 활동하던 당시에도 이런 현상이 있었기에 이러한 모습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2천년동안 예수의 말씀을 전하고 들어왔어도 여전히 이런 현상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은 참 암담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 과학과 응용 과학 기술, 둘 다 필요하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둘 다 필요하고 둘 다 진보하고 발전해야 한다.여전히 순수 과학에서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그러한 결과들을 응용한 새로운 기술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예수에 관한 연구도 계속 진행되어야 하고 그 연구 결과가 반영된 새로운 형태의 교회도 계속 나와야 한다. 유선 전화에서 무선 전화를 거쳐 스마트폰이 나왔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새로운 형태의 기기가 또다시 나오게 될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일 거다. 새로운 형태의 교회가 나오기는 할 텐데, 단지 좀 더 예수의 정신을 사람들에게 잘 심어줄 수 있는 교회가 나타나길 희망해 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