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27, 2025
운동을 안하는 아이
Wednesday, February 12, 2025
편안함
거의 매주 한 번씩은 카페에서 만나서 함께 커피를 마시며 한 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누는 집사님을 좀 전에 만나고 집에 돌아왔다. 매 주 만나다 보니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는 건 아니고 그냥 이런 저런 이야기들, 일상에서부터 글로벌 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한다. 대략 내가 그 분의 말을 들어주고 그에 맞춰 적절하게 대답하는 형태다.
오늘은 만났을 때 집사님의 얼굴 표정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헤어질 때는 편안해진 얼굴이었다. 나와 이야기하며 마음이 편안해진 모양이다. 나야 그냥 잘 들어주고, 적절하게 공감해주고, 넌지시 내 의견을 말해주는 정도인데 그 정도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모양이다. 뭐 그다지 특출난 건 아니겠지만 어찌보면 나에게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어떤 요소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전에 방문했던 내 친구의 경우도 한국에서 직항으로만 12시간 걸리는 이 나라에 일곱 번이나 방문하며 우리 집에 놀러 왔으면서도 내년에 또 오겠다고 하는 걸 보면, 그렇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이유들 중에 내가 편안하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상하게도 나를 만나는 사람들의 첫인상은 내가 차갑게 보인다거나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는 평이 대부분이고 나 스스로도 그런 평가에 수긍하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나에게서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웃기지도 않고,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나에게서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어떤 연유에서 나를 그렇게 여기는 걸까.. 한편으로는 나에게도 내가 편안하게 만나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지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나보다 더 큰 그릇을 만나서 나도 그 안에서 좀 편안함을 느껴보고 싶다. 그런 복이 나에게도 주어질까?
Friday, February 7, 2025
동료애
야간에 마트에서 선반에 상품을 채우는 일을 한지 5년 째가 되어간다. 주 3일씩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일을 하는데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여남은 명쯤 된다. 남자들도 있고 여자들도 있고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아시안은 나 혼자였는데 얼마 전 인도 사람이 한 명 들어와서 지금은 두 명의 아시안이 일하고 있다. 나와는 다들 친하게 지내서 직장에서 흔하게 받는,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다. 그 중에 매일 일하러 갈 때마다 나랑 허그를 하는 두 명의 동료가 있는데, 나와 비슷한 나이 또래의 남성, 여성 동료다. 그 중의 남성 동료 J가 이번에 나를 감동시켰다.
얼마 전 한국에서 나를 방문한 친구와 함께 내가 일하는 마트에 갔었다. 보통은 휴가 기간 중이나 쉬는 날에는 직장에 가는 일이 없는데 친구가 한국에 뭐 사갈 것이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다. 저녁 시간에 갔는데 왠 일로 일찍 시작한 동료들이 세 명 있었다. 그 중에 한 명이 나를 보고 다른 팀원들도 불러 와서는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내 친구 소개도 해주고 그렇게 쇼핑을 하고 돌아왔다.
그 날 밤에 J에게서 문자가 왔는데, 내 친구에게 이 나라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 하나를 선물해주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평소에 자기가 즐겨먹는 제품인데 기념으로 하나 사주고 싶다고, 친구가 귀국하기 전에 우리 집에 들르겠다고 했다. 그리고 정말 며칠 후에 자기 쉬는 날에 그 선물을 가지고 우리 집에 방문을 했다. 말로만 친구 잘 갔냐는 인사를 해줘도 충분한데 선물까지 사서 우리집까지 와주는 걸 보고, '아 정말 우리가 친해졌구나' 하는 걸 느꼈다. 한국도 아닌 외국 직장에서 이런 동료애를 느낄 수 있다니... 오늘 오랜만에 출근을 하는데 J에게 동료애가 듬뿍 담긴 허그를 해줘야 할까보다.
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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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한국에서 방문한 친구가 선물로 탁구 러버를 몇 장 가져왔었다. 내가 써보고 싶은 러버들을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더니 선물로 사 가지고 온 것이었는데 그 중의 1순위가 디그닉스 09C였다. 작년에 한국 방문시 09C를 처음으로 사서, 역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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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탁구 선수들 중에 처음 봤을 때부터 호쾌함이 돋보였던 선수가 일본의 사츠키 오도였다. 사츠키 오도의 움직임을 보고 있자면 왠지 모르게 저 선수가 복싱도 좀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가벼운 스텝이나 빠르고 강력한 스윙을 보고 있자면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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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에 방문했을 때 드디어 새로운 장비를 구입했다. 나름 리서치를 좀 해서 블레이드는 옵차로프 ALC, 전면에는 디그닉스 09C, 후면에는 디그닉스 80을 구매했다. 옵차로프 ALC: 중량은 내가 방문했던 매장에 더 가벼운 것이 없어서 89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