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나라를 가지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주변과 교류하며 만들어온 자기만의 나라, 저마다 독특한 기질을 가지고 태어나서 각기 다른 가족, 다른 이웃, 다른 사회와 주거니 받거니,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타협하기도 하면서 만들어진 나라, 자기가 왕인 나라를 가지고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이런 나라들이 서로 이합집산을 거듭하여 하나의 거대한 왕국이 만들어진다. 그 왕국은 국가이기도 하고 초국가이기도 하고 체제이기도 하고 이념이기도 할 것이다.
나도 물론 내 나라를 가지고 있다. 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내 나라를 나도 키워왔다. 무역도 하고, 농사도 짓고, 군사력도 기르고, 공격도 하고, 방어도 하고.. 그러다가 어느 젊은 날 나는 내 나라의 주권을 예수라는 분에게 넘겨 드렸다. 그 분이 나보다 더 내 나라를 잘 다스릴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로 나는 그 분의 통치에 순종하며 그분이 지향하는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왔다.
살아오면서 나는 내 주변에서 나처럼 그 분에게 자기 나라의 주권을 양도했다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기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날 수록 나는 그 분들 중 다수에게서 내가 섬기는 예수님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나는 혼란스러웠다. 내가 섬기는 예수님과 그들이 섬기는 예수님이 다른가? 이름만 같을 뿐 다른 존재인가? 아니면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말로는 예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자기들이 아직도 주권을 행사하고 있는건가? 아니면 그들이 아니라 내가 잘못인가? 내가 예수님을 잘못 알고 있는건가?
그런데 참 섬뜩한 점은 내가 그들을 보며 했던 생각을 그들도 나에 대해 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예수님은 분명 한 분이신데, 그 분을 따른다는 사람들은 수많은 예수를 섬기고 있다. 섬뜩하다. 나는 내가 섬기는 예수가 진짜 예수라고 믿고 있지만.. 그들도 그들의 예수가 진짜 예수라고 믿고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 예수는 진짜고 당신들의 예수는 가짜라고 싸워야 하나? 아니면 그들의 예수에는 신경끄고 내가 믿는 예수에만 충실하면 되나? 아니면 네 예수 내 예수 다 내려놓고 그냥 적당한 선에서 서로 타협하며 살아야 하나?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지만 그냥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이렇게 사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렇게'가 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 날이 올 때까지 상황이 정리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냥 나도 잘 모르는 '이렇게'로 사는 수 밖에.. 나는 이렇게, 당신들은 그렇게..
Monday, February 29, 2016
Thursday, February 11, 2016
뷰티 인사이드
“뷰티 인사이드”라는 영화가 있다.
자고 일어나면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의 이야기다.
자고 일어나면 그 남자의 모든 외적인 조건이 바뀐다.
외모, 성별, 연령, 인종이 바뀐다.
변하지 않는 것은 그의 속사람 뿐이다.
우여곡절 끝에 이 사람이 한 여자와 결혼을 약속하게 되는데,
그 과정 중에 그 여자에게 문제가 되었던 것은 역시 그 남자의 외면이었다.
그녀는 끝없이 변하는 그의 외모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사회 관계적 문제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잠시동안의 이별 후에 그 여자가 다시 그 남자를 찾아가는데,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그 여자가 그 남자의 외모가 아닌 그 남자의 속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그의 외모는 매일 아침 바뀌었지만 그의 속사람은 변함이 없었던 것이다.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존재(속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았을 때 그 여자는 그 남자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었다.
외부적인 조건에 상관없이 내면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신의 눈을 가진 사람일거라고..
인간의 가치판단은 거의 외부적인 조건 위에 내려지는데
그 외부적인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내면을 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인간이 만든 상징체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신적 자유를 확보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물론 크리스천이라면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외부적 조건과 상관없이 받아주셨으니 말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고린도후서 4장 18절).”
자고 일어나면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의 이야기다.
자고 일어나면 그 남자의 모든 외적인 조건이 바뀐다.
외모, 성별, 연령, 인종이 바뀐다.
변하지 않는 것은 그의 속사람 뿐이다.
우여곡절 끝에 이 사람이 한 여자와 결혼을 약속하게 되는데,
그 과정 중에 그 여자에게 문제가 되었던 것은 역시 그 남자의 외면이었다.
그녀는 끝없이 변하는 그의 외모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사회 관계적 문제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잠시동안의 이별 후에 그 여자가 다시 그 남자를 찾아가는데,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그 여자가 그 남자의 외모가 아닌 그 남자의 속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그의 외모는 매일 아침 바뀌었지만 그의 속사람은 변함이 없었던 것이다.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존재(속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았을 때 그 여자는 그 남자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었다.
외부적인 조건에 상관없이 내면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신의 눈을 가진 사람일거라고..
인간의 가치판단은 거의 외부적인 조건 위에 내려지는데
그 외부적인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내면을 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인간이 만든 상징체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신적 자유를 확보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물론 크리스천이라면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외부적 조건과 상관없이 받아주셨으니 말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고린도후서 4장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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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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