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한달 후면 또 다시 한국을 떠나게 된다.
아직 비자를 받지는 못했지만 8월 말쯤이면 받을 수 있을거고..
뉴질랜드에 들어가서 초기 정착까지 거쳐야 할 여러가지 통과의례들,
이를테면 공항 픽업, 임시거처, 집 구하기, 자동차 구입..등에 대해 도움을 줄 사람들은 이미 확보된 상태이다.
특히 웰시부부의 호의는 나에게 감동을 줄 정도다.
나 역시 이곳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돕는 일들을 해왔지만
내가 그들에게 보였던 호의 이상을 웰시 부부가 나에게 보이고 있다.
물론 김영민 선생의 말처럼 '호의는 아직 아무것도 아닌 것'이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이메일 대화를 통해 나에게 보여준 일관적인 태도와
그의 인간성에 대한 샤론의 긍정적인 평가, 사진을 통해 보여지는 그의 선한 눈매 등을
종합해 보면 그의 호의가 그의 삶과 분리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준다.
외국에서의 삶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좋은 현지인과의 만남이 필수적이다.
처음에 사람을 잘못 만나면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당분간 나를 돕게 될 샤론, 린다, 웰시부부 모두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자발적으로 나를 도와주기로 한 걸 보면 다들 좋은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 덕분에 이번 한국에서의 마지막 한달은 맘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여호와이레의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내 앞에서 나보다 먼저 일하고 계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Friday, July 29, 2011
Wednesday, July 20, 2011
베드로의 배반?
예수님으로 인해 배가 잠길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은 베드로가
그 날에 얻은 엄청난 수익으로만 만족하고 예수님을 따르기를 포기했다면,
또는 고기가 안 잡힐 때만 예수님을 찾아가서 고기 잡게 해주십사 비는 사람으로 남았다면,
베드로는 우리 기억 속에 어떤 사람으로 남아있을까..
주님의 은혜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감사하는 사람들은 많이 봤지만
그 이후의 삶에서 그들이 주를 따르는 모습을 본적은 그리 많지 않다.
주님이 주신 경제적 이익에만 취하여 주님을 떠나보내고
고기가 필요할 때만 다시 주님을 찾는 사람들..
베드로가 주님을 배반했다면 그는 최소한 주님을 믿고 따랐다는 말이지만,
당신들은 주님을 배반할 수도 없으니
언제 한번 주님을 믿고 따르기라도 해본적이 있단 말인가..
물고기에 정신이 팔려 주님이 떠나가시는지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람들..
정신차리시오. 주께서 떠나가시고 있소..
그 날에 얻은 엄청난 수익으로만 만족하고 예수님을 따르기를 포기했다면,
또는 고기가 안 잡힐 때만 예수님을 찾아가서 고기 잡게 해주십사 비는 사람으로 남았다면,
베드로는 우리 기억 속에 어떤 사람으로 남아있을까..
주님의 은혜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감사하는 사람들은 많이 봤지만
그 이후의 삶에서 그들이 주를 따르는 모습을 본적은 그리 많지 않다.
주님이 주신 경제적 이익에만 취하여 주님을 떠나보내고
고기가 필요할 때만 다시 주님을 찾는 사람들..
베드로가 주님을 배반했다면 그는 최소한 주님을 믿고 따랐다는 말이지만,
당신들은 주님을 배반할 수도 없으니
언제 한번 주님을 믿고 따르기라도 해본적이 있단 말인가..
물고기에 정신이 팔려 주님이 떠나가시는지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람들..
정신차리시오. 주께서 떠나가시고 있소..
Saturday, July 16, 2011
비자 신청
드디어 비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4-6주가 걸린단다.
아내의 혈소판 수치가 낮게 나와서 뉴질랜드 이민성에까지 서류를 보내야 한단다.
별 거 아닌데 까다롭게 군다.
일 처리가 디테일하지 않다는 느낌도 받았고..
뭐 내가 그들의 일처리 방식에까지 간섭할 처지는 아니고.. 알아서 잘들 하겠지..
9월초쯤이나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랑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좋고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좋다.
모든 일에는 항상 명암이 있는 법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암' 쪽보다는 '명' 쪽을 주로 보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다.
반대의 경우인 사람을 보면 왜 스스로 자신에게 짐을 더 지우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삶 자체도 힘든데 거기에 걱정, 근심까지 얹는 사람들..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그런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4-6주가 걸린단다.
아내의 혈소판 수치가 낮게 나와서 뉴질랜드 이민성에까지 서류를 보내야 한단다.
별 거 아닌데 까다롭게 군다.
일 처리가 디테일하지 않다는 느낌도 받았고..
뭐 내가 그들의 일처리 방식에까지 간섭할 처지는 아니고.. 알아서 잘들 하겠지..
9월초쯤이나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랑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좋고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좋다.
모든 일에는 항상 명암이 있는 법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암' 쪽보다는 '명' 쪽을 주로 보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다.
반대의 경우인 사람을 보면 왜 스스로 자신에게 짐을 더 지우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삶 자체도 힘든데 거기에 걱정, 근심까지 얹는 사람들..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Thursday, July 14, 2011
예방접종
뉴질랜드도 아이 예방접종은 비자 여부에 상관없이 무료로 맞을 수 있다고 한다.
아이를 낳고나서 가장 어이없었던 일 중의 하나가
아이 예방접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우리나라처럼 잘 사는 나라가,
더욱이 저출산으로 인해 출산 장려 정책을 쓰고 있는 나라가
아이들 예방접종조차 무료로 안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이를 낳고나서 가장 어이없었던 일 중의 하나가
아이 예방접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우리나라처럼 잘 사는 나라가,
더욱이 저출산으로 인해 출산 장려 정책을 쓰고 있는 나라가
아이들 예방접종조차 무료로 안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Friday, July 8, 2011
아이 보기
요즘 내 일과는 아이보기이다.
아이가 이제 10개월을 넘겼는데 운동량이 많아지다 보니
덩달아 내 운동량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영 힘들다.
하루 종일 아이를 보는 것과 퇴근하고 몇시간 보는 것은 정말 다른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는 중이다.
아이 보느라 힘들어 하는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은
필히 아내 없이 아이를 며칠동안이라도 봐봐야 한다.
그러면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아이 보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우선 이 녀석이 밤에 그냥 푹 자질 않는다.
자다가 뒤척이고 뒤척이다 깬다. 깨면 그냥 깨어있는 것이 아니라. 운다.
밤중에 아이 울음소리가 얼마나 큰가.
서둘러 달래서 재워야 한다. 그러는 중에 팔목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기도 한다.
자다가 갑자기 몸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아침에는 6시도 못되서 일어난다.
일어나면 분유를 먹여야 한다.
분유먹이고 좀 놀아주면 또 잔다. 한시간 정도.
8시에 아침밥을 먹이고 놀아준다.
10시에 분유 먹인다. 놀다가 잔다. 자다가 일어난다.
일어나면 놀아주든지 뭘 먹여야 한다. 이렇게 밤10시까지 있어야 한다.
그러는 사이사이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도 해야 한다. 아, 이유식도 만들어야 한다.
회사일은 퇴근이라도 있지. 아이 보는 일은 퇴근이 없다.
갈수록 목소리도 커지고, 힘도 세지고, 동작도 빨라지고..
장난 아니다.
그나마 지금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다행이지.
어머니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이런 와중에도 비자 서류 준비도 하고 뉴질랜드 사람들과 메일도 주고 받고 하고 있다.
그래도 아이가 아프지 않고 잘 자라줘서 감사하고
뉴질랜드 일이 잘 풀려가서 감사하다.
비자만 빨리 나오면 일단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가 이제 10개월을 넘겼는데 운동량이 많아지다 보니
덩달아 내 운동량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영 힘들다.
하루 종일 아이를 보는 것과 퇴근하고 몇시간 보는 것은 정말 다른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는 중이다.
아이 보느라 힘들어 하는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은
필히 아내 없이 아이를 며칠동안이라도 봐봐야 한다.
그러면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아이 보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우선 이 녀석이 밤에 그냥 푹 자질 않는다.
자다가 뒤척이고 뒤척이다 깬다. 깨면 그냥 깨어있는 것이 아니라. 운다.
밤중에 아이 울음소리가 얼마나 큰가.
서둘러 달래서 재워야 한다. 그러는 중에 팔목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기도 한다.
자다가 갑자기 몸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아침에는 6시도 못되서 일어난다.
일어나면 분유를 먹여야 한다.
분유먹이고 좀 놀아주면 또 잔다. 한시간 정도.
8시에 아침밥을 먹이고 놀아준다.
10시에 분유 먹인다. 놀다가 잔다. 자다가 일어난다.
일어나면 놀아주든지 뭘 먹여야 한다. 이렇게 밤10시까지 있어야 한다.
그러는 사이사이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도 해야 한다. 아, 이유식도 만들어야 한다.
회사일은 퇴근이라도 있지. 아이 보는 일은 퇴근이 없다.
갈수록 목소리도 커지고, 힘도 세지고, 동작도 빨라지고..
장난 아니다.
그나마 지금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다행이지.
어머니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이런 와중에도 비자 서류 준비도 하고 뉴질랜드 사람들과 메일도 주고 받고 하고 있다.
그래도 아이가 아프지 않고 잘 자라줘서 감사하고
뉴질랜드 일이 잘 풀려가서 감사하다.
비자만 빨리 나오면 일단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Friday, July 1, 2011
아내의 부재
아내가 시험 준비 때문에 한달간 서울에 가 있기로 했다.
이 말은, 즉 나와 아들이 아내/엄마와 한달 동안이나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오늘이 떨어져있는 첫째 날인데 나는 벌써 병치레를 했다.
며칠 전부터 소화가 안되고 체기가 있고 그랬던 것이다.
내 '머리'는 아내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 이러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데
몸과 마음을 포함한 전체로서의 '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나 보다.
역시 사람이란 뇌로만 만들어진 존재는 아니다.
뇌도 나의 부분, 그것도 그렇게 믿음직스럽지만은 않은 부분일 뿐이다.
아내의 부재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내 '뇌'가 계산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컸다.
물론 뇌가 계산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그것이 뇌의 한계라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뇌는 그 정도까지 밖에 계산하지 못한다.
뇌 자신보다 더 큰 '나'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의외로 이제 10개월 된 내 아들은 아내의 부재를 잘 받아들이고 있다.
아니 받아들인다기보다 아예 모르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기도 하다.
10개월짜리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으면 없는 거고 보이면 있는 거니까..
아내와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경우는
연애 시절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어쩌겠나, 잘 견뎌보는 수밖에..
이 말은, 즉 나와 아들이 아내/엄마와 한달 동안이나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오늘이 떨어져있는 첫째 날인데 나는 벌써 병치레를 했다.
며칠 전부터 소화가 안되고 체기가 있고 그랬던 것이다.
내 '머리'는 아내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 이러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데
몸과 마음을 포함한 전체로서의 '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나 보다.
역시 사람이란 뇌로만 만들어진 존재는 아니다.
뇌도 나의 부분, 그것도 그렇게 믿음직스럽지만은 않은 부분일 뿐이다.
아내의 부재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내 '뇌'가 계산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컸다.
물론 뇌가 계산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그것이 뇌의 한계라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뇌는 그 정도까지 밖에 계산하지 못한다.
뇌 자신보다 더 큰 '나'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의외로 이제 10개월 된 내 아들은 아내의 부재를 잘 받아들이고 있다.
아니 받아들인다기보다 아예 모르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기도 하다.
10개월짜리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으면 없는 거고 보이면 있는 거니까..
아내와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경우는
연애 시절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어쩌겠나, 잘 견뎌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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