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15, 2012

대선 4일 전

대선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외국에 있다보니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만 대선 소식을 듣고 있는데,
다행히도 투표일이 가까워질 수록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야 일찌감치 12월 7일에 이곳에서 2시간 떨어진 웰링턴에까지 차를 몰고 가서 투표를 하고 왔다. 기호 2번에 표를 주었고, 이제 그가 대통령이 될지 여부는 한국에 있는 유권자들의 손에 달려있다. 

뉴스를 보면 박근혜가 될지 문재인이 될지 아직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인것 같은데, 이 싸움이 이렇게까지 박빙이 될 줄은 몰랐다. 박근혜가 너끈히 이길 줄 알았는데 말이다.
만약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아니 좀 더 정확히는, 박근혜가 낙선한다면, 16대 대선 때만큼 짜릿할 것 같다.  물론 외국에 나와 있어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와 같은 축제의 기분을 느끼기는 어렵겠지만,  그저 TV를 통해서라도 문재인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만약 박근혜가 된다면.. 정말 씁쓸하겠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내 동포 유권자의 반 가량이 선택한 사람인 것을.. 그들의 선택도 존중해줘야하지 않겠는가..

Wednesday, December 5, 2012

1차 대선 토론을 본 후

1차 대선 토론을 봤다.
때리는 놈이 너무 싸움을 잘해서 상대방을 흠씬 두들겨 패고 있다면
설령 맞는 놈이 잘못해서 맞고 있을지라도
구경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때리는 놈보다는 맞는 놈이 불쌍해 보일 것이다.

이정희 후보는 의도한대로 박근혜 후보를 난타했고,
박근혜 후보는 제대로 반격도 못하고 맞기만 했는데,
이 모습이 유권자들에게는 오히려 박근혜 후보를 동정하고
이정희 후보를 욕하게하는 구실을 제공했다고 본다.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적인 사람들이 훨씬 많은 점을 감안할때,
논리적으로 옳은 말 또는 사실을 말 할 때라도
토론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반감을 가지지 않을 방식으로 말하는 전술을 폈어야 했는데,
너무 세게 나갔다는 생각이다.

우리 말에 '정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정희 후보, 맞는 말을 했음에도
많은 사람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이나 점잖은 사람들에게는 '정 떨어진다'는 인상을 남겼을 것 같고, 오히려 박근혜 후보에 대한 동정심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준 것 같다.

박근혜 후보,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당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탄 것이 오히려 플러스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Monday, December 3, 2012

두번째 크리스마스

뉴질랜드에서 두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작년에는 한여름에 맞이하는 크리스마스가 영 어색해서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았었는데,
1년이 지나고 난 지금은 이곳에 적응을 해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몸으로 느껴지고 있다.
며칠 전 12월 1일에 시내에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보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따뜻한 12월이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날씨가 추웠다면 퍼레이드를 하는 사람들, 구경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추웠을까.
12월이 따뜻하니 얼마나 좋은가.
날씨가 따뜻하니 마음도 더 여유로워지는 것 같다.
그래 크리스마스는 원래 따뜻한 날이었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장식도 좀 할 생각이다.
산타에게 빼앗긴 크리스마스에 아이가 길들여지지 않게 집안에 아기 예수님도 들여놓고 마굿간, 구유도 만들어 놓고 싶은데, 아직 그럴 형편은 안되고..
어쨌든 저렴하게나마 예수님을 기억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긴 할 것이다.
그렇잖아도 꼬마들이 크리스마스에 산타, 산타만 입에 달고 사는게 안타까웠는데,
내 아이마저 산타에게 빼앗기면 안되지 않겠는가..

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