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3, 2012

두번째 크리스마스

뉴질랜드에서 두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작년에는 한여름에 맞이하는 크리스마스가 영 어색해서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았었는데,
1년이 지나고 난 지금은 이곳에 적응을 해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몸으로 느껴지고 있다.
며칠 전 12월 1일에 시내에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보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따뜻한 12월이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날씨가 추웠다면 퍼레이드를 하는 사람들, 구경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추웠을까.
12월이 따뜻하니 얼마나 좋은가.
날씨가 따뜻하니 마음도 더 여유로워지는 것 같다.
그래 크리스마스는 원래 따뜻한 날이었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장식도 좀 할 생각이다.
산타에게 빼앗긴 크리스마스에 아이가 길들여지지 않게 집안에 아기 예수님도 들여놓고 마굿간, 구유도 만들어 놓고 싶은데, 아직 그럴 형편은 안되고..
어쨌든 저렴하게나마 예수님을 기억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긴 할 것이다.
그렇잖아도 꼬마들이 크리스마스에 산타, 산타만 입에 달고 사는게 안타까웠는데,
내 아이마저 산타에게 빼앗기면 안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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