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23, 2009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
이러한 사건을 접하게 될 때 내 마음은 착잡하다. 성경이 묘사하는 하나님, 굳이 문자적으로 보지 않더라도, 하나님 경험을 한 수 많은 사람들이 고백한 전능한 하나님, 하늘의 새와 들의 꽃을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이러한 슬픈 사건들과 중첩될 때 내 내면에서 발생하는 답답함 때문이다.
성서 기자들이 만난 하나님, 그 들이 고백하는 하나님은 정녕 어디에 계신단 말인가..
(어떻게 성서 기자들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 신앙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구약 시대 유대 신앙 공동체 안에서도 굶어 죽고, 적군에 잡혀 죽고, 병들어 죽고,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을텐데 어떻게 그들은 하나님 신앙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런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선지자들은 어떻게 사랑의 하나님을 선포할 수 있었을까.
예수는 인간 세상의 이러한 참담한 상황을 본인 스스로 직접 겪었을 것임에도 어떻게 먹고 살 염려를 하지 말라는 말을 할 수 있었단 말인가).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 했다.
예수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천국은 우리의 것이다.
그런데 왜 천국을 침노하지 않는가. 어서 천국을 침노하자.
어서 천국을 취하자.
하나님이 만들어 놓은 천국, 아무도 굶어 죽지 않고, 아무도 질병으로 고통받지 않는 그 나라, 그 나라의 이상을 실현시켜보자.
그 나라의 이상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먼저 그 나라의 실현을 위해 애써야 하지 않겠는가.
왜 천국을 침노하지 않는가.
예수가 다시 올 때까지 우리의 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해도,
이미 그나라의 백성된 우리가, 그 나라의 이상을 알고 있는 우리가,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이상을 본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그 이상을 실현하려 애쓰는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면 도대체 누가 그 일을 할 것인가.
"그러기에 머리 좀 쓰지, 왜 그렇게 무식하게 목회를 해서 그 모양이야" 라고 욕하고 손가락질 하고 있을텐가?
예수한테도 그렇게 손가락질했던 그 무리들이 지금 우리 안에도 있는 것이 아닌가.
서로 도와야 한다. 서로 북돋워주며 하나님 나라 실현을 위해 애써야 한다.
우리 가운데 가난한 자, 병들어 신음하는 자가 없도록 애써야 한다.
천국은 이미 우리 가운데 있지 않는가..
임신
어제 아내의 임신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임신 테스터 두 개를 사서 실험 해본 결과 두번 다 임신으로 나왔고
그래도 못 미더워하는 아내를 위해 임신 테스터 하나를 더 사서 확인해 보았지만 결과는 역시 임신.
마지막으로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고 임신임을 확인 받았다.
두번째 테스트 때 이미 임신임을 확신했었지만 좀 더 공인된 결과를 원하는 아내를 위해 테스트를 더 해주었다. 결국 몸 속에서 아이를 키울 사람은 아내이이기 때문이다.
사실 임신 경험에서 나는 철저히 아내와 태아로부터 소외된다.
물론 정서적으로는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겠지만
아내와 태아 사이에서 일어나는 내밀한 몸의 반응으로부터 나는 완전한 이방인으로 남는다.
아내는 벌써 몸의 변화를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
그 작은 생명체가 몸에 둥지를 트는 것을 아내의 몸이 감지하고 있는 반면,
이러한 신비로운 생명 활동에 대해 나의 몸은 전혀 무지하다.
아빠라는 사람은 태아와 육체적으로는 어떠한 교감도 느낄 수 없다는 이 평범한 사실이 처음으로 황망하게 다가온다.
나는 아이를 느끼지 못한다. 그저 내가 사랑하는 아내의 몸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뿐이고 그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진정으로 받아들여주고 있을 뿐이다.
실제로 나는 아이보다는 아내에게 집중하고 있다.
아내가 제 몸의 변화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뭔가 아는 척 하지만 사실은 모른다.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오직 아내만이 알 수 있을 뿐이다.
결국 임신 경험은 오로지 아내의 것일 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임신 경험에서의 소외를 인정하고, 아내가 그 최초의 경험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일 밖에 없는 것 같다.
Love God and do whatever you want!
because he understood from his own life that a person in love with God will only want
what God wants.
And what does God want? That we love. Just love.
When? Always.
Who? Everyone.
How? Freely, the way God loves us.
*인터넷 어딘가에서 본 글
Sunday, December 13, 2009
Saturday, December 12, 2009
시스템의 힘
국가 권력 시스템을 포함하여
시스템의 힘이 얼마나 크며
얼마나 가공할 힘을 지니고 있는지
예수 사건을 통해 정확히 알고 있는 교회가
잘못된 국가 시스템의 시녀가 되어 시스템이 주는 밥을 먹고
시스템을 돕는 일을 자청한다면,
정말 어느 누가 시스템에 저항할 수 있겠으며,
시스템에 저항하는 그 소수의 사람들을 누가 돌볼 수 있겠는가?
모든 시스템, 작게는 가정 시스템에서 크게는 국가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아니 그 보다 더 큰 초국가적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교회는 그 모든 시스템이 악한 영성으로 그들의 힘을
개개 구성원들의 삶을 억압하는 데 사용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교회 자체가 그런 악한 영성을 가진 시스템이 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말이다.
Friday, December 4, 2009
1=1
1=1이다
그런데 1+1+1=3이다
3에서의 1은 더이상 1=1에서의 1이 아닌 3 속에서의 1이다.
셋 다 1이지만 사람들은 더이상 1들이 아닌 3이라 부른다.
1들이 있음에도 1은 없어지고 3만 남는다.
1들이 여전히 있음에도 사람들은 3만 본다.
1이 셋이 있다고 하지 않고 그냥 3이라 부른다.
1이 많아질수록 1과 그들이 합산된 최종 숫자와의 격차는 커진다.
합이 커질 수록 1의 의미는 점점 잊혀진다.
1을 그저 1로 볼수는 없는가.
그냥 100이 아닌 1들이 백개 있다고 볼 수는 없는가.
백보다는 여전히 1들을 중요하게 여길 수는 없는가.
1 스스로도 자신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
1은 1이지 100이 아니다.
1들이 많다고 해도 1은 1일 뿐 100이 아니다.
1000 속에 들어간다고 1이 1000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외부에서도 1000을 보고 내부에서도 1000을 본다.
1을 보지 않는다.
1이 아예 없는 듯, 자신들이 1이 아닌 듯 행동한다.
1은 1일 뿐 3도 100도 1000도 아니다.
3, 100, 1000의 허상을 벗어나라.
당신은 1이다.
체제의 냄새
그 사람들은 괜찮다.
그런데 그 묘한 체제의 냄새가 싫다.
사람 냄새가 아닌 그 체제의 냄새 말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그 간 주관에서 발생하는 그 냄새.
그 체제에 속해있는 사람들은 도저히 맡을 수 없는 그 냄새.
그 냄새가 역겹다.
Thursday, December 3, 2009
에센파
에센파는 사해 사본이 발견된 이후로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유대 종교 집단이다.
그들은 집과 음식과 옷과 돈 등 모든 것을 공유하며 철저한 공동체적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단체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들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도 있는데,
그들이 철저하게 그들 집단 이외의 사람들과는 교제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심지어는 동족 유대인들과도 교류가 없었으며
좀 더 심하게는 그들 공동체에서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는 자들을 배제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사유 재산에 대한 욕심을 제어할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차별이 발생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유대인들은 자선을 거의 의로움과 동격으로 여겼기 때문에 동족들 뿐만이 아닌 타 민족에게도 자선을 베풀었었다. 그런데 코이노니아 정신을 가진 에센파가 그렇게 폐쇄적인 인간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로 다가온다.
어떤 단체에서 종교적 신념이 구심력으로 작동될 때 그 단체의 모든 에너지는 내부를 향하여 휘말려 들어갈 뿐 외부로 향하지는 못하게 된다. 이 구심력을 원심력으로 바꾸지 못하면 결국 그 단체는 자기 폐쇄적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인간의 신념이란 참 무섭지 않은가. 아무리 좋은 가르침이라도 자기 신념대로 이용해버리니 말이다.
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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