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11, 2020

십 년의 기도

아버지의 십 년 기도가 이번 주에 끝난다. 2010년 8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매일 밤 12시부터 새벽 6 시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드렸던 기도의 마라톤이었다. 아마도 아버지만이 할 수 있었던 기도가 아닐까 한다. 기도의 내용은 개인적인 간구가 아닌 세상의 구원을 위한 탄원이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악을 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교회가 지탄을 받고 성도들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전세계적 추세에 홀로 맞서는 기도였다. 평생 기도로 단련되어오셨던 아버지만이 드릴 수 있는 기도의 제사였다. 십 년동안 기도에 방해가 되는 여행이나 행사 참여등 사적인 일은 최소한으로 하고 오로지 순수하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기도를 해오셨다. 정말 놀라운 일을 하신 것이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아버지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십 년의 기도를 마치게 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다시 레벨 2

 밤 9시 15분에 갑자기 아던 총리가 닥터 블룸필드하고 기자회견을 한다기에 뭔 일이 일어났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오클랜드에서 지역 확진자가 발생한 거였다. 오클랜드는 내일부터 3일간 레벨 3고 나머지 지역은 레벨 2로 들어간다. 레벨 2 상황에서는 일상에 큰 변화가 없지만 레벨 3가 되면 대부분 집에 있어야 한다. 레벨 3 상황이 오클랜드로 끝났으면 좋겠지만 이미 오클랜드내에서 지역 감염이 시작되었다면 지방으로 퍼지는 것도 시간 문제일듯 싶다. 과연 내가 사는 이 도시에까지 바이러스가 내려올 것인지... 

면접을 봤었던 대형마트에는 최종 합격했고 이제 첫 출근을 기다리고 있다. 마트는 필수 업소라 코비드 경계 레벨 4에도 문을 연다.  레벨 4에는 다른 모든 소매점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마트에 사람들이 엄청 몰린다. 당연히 입고 되는 물건의 양도 늘어날 것이고 노동량도 증가할 것이다. 곧 일을 시작하게 될텐데 레벨 4로 올라가는 일만은 없기를 바라고 있다.  

Thursday, August 6, 2020

임시목사

후임으로 왔던 목사님이 일년도 안되어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교회에서는 나에게 다시 담임목사를 맡아줄 수 있겠냐고 했고... 나는 그냥 다음 목사님이 오실 때까지 임시로 주일 예배 인도만 하겠다고 했다. 
다행히 다음 목사님이 빨리 구해져서 임시 목사를 그리 오래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문제는 요즘 뉴질랜드 정부가 본국으로 들어오는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는 건데.. 그래서 현재 상태로는 그 목사님이 언제쯤 들어올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이제 스스로 생계를 해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처음으로 사례비를 받지 않고 말씀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완전한 목회는 아니지만 나름 자비량 목회의 정신을 조금/ 잠깐이나마 실천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 

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