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 고속도로를 지나다 한그루의 나무를 본적이 있다. 그 나무는 바람이 불어 미는 방향을 따라 한쪽으로만 가지를 뻗친채 마치 반쪽 짜리 나무 마냥 서있었다. 그 세찬 바람을 이겨내며 살아남기 위해 그렇게 기형적인 모습으로 세월을 견뎌온 것이다. 환경을 무시하고 단지 나무 자체만을 정상/비정상의 관점으로 본다면 그 나무는 틀림없이 비정상적인 나무라는 판단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 나무가 자라온 환경을 놓고 본다면 아무도 그 나무의 모습을 비정상이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산 속에서 고이 잘 자란 나무들을 기준으로 볼 때는 비정상으로 보이는 모습 때문에 그 나무는 해풍이 늘상 몰아치는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나무가 일반적인 나무처럼 양쪽으로 가지를 뻗친 모습을 고집했다면 그 나무는 이미 그 땅에서 사라지고 말았을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그 사람이 어떤 환경 속에서 자라왔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단지 보이는 모습,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잠깐의 경험 만을 근거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일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그 사람의 뒤편으로 수십 년의 모진 세월이 보이지 않는가... 말을 이상하게 하고 성격이 괴팍하다고 해서 몹쓸 사람이라 쉽게 단정짓지 말라.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얼마나 세찬 바람이 그의 삶을 흔들어 왔는지, 그 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을 쳐왔는지 들어보라. 판단은 그 후에 내려도 되지 않겠는가..
Monday, September 29, 2014
Saturday, September 20, 2014
과학과 신앙
과학이 아무리 발달한다해도 과학은 인간이 세상을 이해해나가는데 필요한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과학을 통해 자연의 법칙들을 발견해나간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보장은 없다.
과학을 다루는 인간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인간의 내면을 고양시킬것인가.
인문학, 예술, 종교 외에 인간의 내면을 고양시킬 수 있는 것이 있겠는가.
과학, 중요한 도구이긴 하지만, 그것이 진리도 아니며 선도 아니다.
호트의 지론처럼 과학은 세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유용한 기초 조건일 뿐이다 (John F. Haught, Science and Faith: A New Introduction).
과학을 통해 자연의 메커니즘이 새로이 발견되면 신앙 역시 더 깊어지고 다채로워질 수 있다.
신앙은 과학의 대상인 자연과 물질 현상을 해석하여 과학이 전제하지 않는 영적/내적 의미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과학과 신앙은 서로 돕고 되먹이며 더 깊고 넓은 세계로 우리를 인도해가는 동반자이다.
과학을 통해 자연의 법칙들을 발견해나간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보장은 없다.
과학을 다루는 인간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인간의 내면을 고양시킬것인가.
인문학, 예술, 종교 외에 인간의 내면을 고양시킬 수 있는 것이 있겠는가.
과학, 중요한 도구이긴 하지만, 그것이 진리도 아니며 선도 아니다.
호트의 지론처럼 과학은 세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유용한 기초 조건일 뿐이다 (John F. Haught, Science and Faith: A New Introduction).
과학을 통해 자연의 메커니즘이 새로이 발견되면 신앙 역시 더 깊어지고 다채로워질 수 있다.
신앙은 과학의 대상인 자연과 물질 현상을 해석하여 과학이 전제하지 않는 영적/내적 의미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과학과 신앙은 서로 돕고 되먹이며 더 깊고 넓은 세계로 우리를 인도해가는 동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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