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21, 2018

주일 전날 밤

토요일 밤이다.
토요일 밤은 주일 전날 밤이다.
설교 준비를 마무리하고 주일을 기다리는 밤이다.
설교 준비에도 완벽한 마무리는 없다. 준비하다가 시간이 되면 그냥 멈추는 것이다.
많은 경우 주일 아침에도 원고를 수정한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도 완벽할 수는 없지만 그때까지 만들어진 원고에 부어주신 성령의 은혜를 의지하여 설교를 한다.

토요일 밤이 주일 전날 밤이 아니라 그냥 토요일 밤이었던 때도 있긴 있었다.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주일이 있어서 좋다.
교회가 있어서 좋고, 성도들이 있어서 좋다.
설교를 안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거야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나처럼 말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왜 목사로 삼으신걸까..

요즘은 한시간만 말을 해도 피곤해지는 것 같다.
몸이 약해진 건가 마음이 약해진 건가..
둘 다 인것 같다.

이민 사회.. 불쌍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어디에는 불쌍한 사람들이 없을까마는..
나야 뭐 옆에 있어주는 일 정도만 하고 있지만
그래도 에너지 소모가 있지 싶다.
섭동의 영향을 받고 싶지 않지만
만물에 미치는 원리이니 나라고 예외일소냐..
무심하면 영향을 받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컴패션이 없는 사람이 어찌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있을까..

오늘 밤은 예수님과 한 잔하고 싶다.

Tuesday, July 10, 2018

말없이 살고 싶다

책을 읽고 말로 성경을 설명하는 일에 점점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
설교를 해야 하기에 여전히 글을 읽고 말을 하지만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제는 말과 글을 떠나고 싶다.
타고난 본성은 얼마나 변할 수 있을까..
어릴 적부터 댐 관리인이나 등대지기 같은 사람들을 부러워했던 내 본성이 여전히 내 안에 살아있다.
조직 생활을 싫어하고, 남들이 많이 하는 건 안하려 하고, 욕심도 없고..
남 앞에 나서는 것도 싫어하고, 말하는 것보다 듣는 걸 좋아하고..
남들을 내 뜻에 따르게 하고 싶어 하지도 않고..
지금도 조용히 살고 있긴 하지만
더 조용히 살고 싶다.
입을 다물고,
글에서 눈을 떼고,
조용히 손발을 움직이며,
그렇게 살고 싶다.

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