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10, 2018

말없이 살고 싶다

책을 읽고 말로 성경을 설명하는 일에 점점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
설교를 해야 하기에 여전히 글을 읽고 말을 하지만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제는 말과 글을 떠나고 싶다.
타고난 본성은 얼마나 변할 수 있을까..
어릴 적부터 댐 관리인이나 등대지기 같은 사람들을 부러워했던 내 본성이 여전히 내 안에 살아있다.
조직 생활을 싫어하고, 남들이 많이 하는 건 안하려 하고, 욕심도 없고..
남 앞에 나서는 것도 싫어하고, 말하는 것보다 듣는 걸 좋아하고..
남들을 내 뜻에 따르게 하고 싶어 하지도 않고..
지금도 조용히 살고 있긴 하지만
더 조용히 살고 싶다.
입을 다물고,
글에서 눈을 떼고,
조용히 손발을 움직이며,
그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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