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운동을 너무 안한다고 했더니 학교에서 체육시간에 구기 종목들을 배우고 있다고 하길래
한번 같이 해보자고 했다.
거창하게 뭘 한 건 아니고 뒷마당에서 배구, 축구, 배드민턴을 한 30분 정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뒷마당에서 같이 운동을 한지가 2년은 된 것 같았다.
그 때는 아직 꼬마였었는데 이제는 키가 170이 넘어서 몸의 움직임이 달라져 있었다.
뭐랄까 같이 운동할 맛이 난다고 할까.
한국으로 따지면 이제 중 3이 되는 건데 아직도 나랑 장난도 치고 놀아주기도 하니
고마운 생각이 든다.
운동을 더 좋아하는 아이였다면 내가 잘 서포트를 해줬을텐데
워낙에 좋아하는 운동이 없어서 친구들이랑 놀러 나갈 때 아니면 거의 집 안에서만 논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복싱, 수영,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를 하게 했었는데
계속 하고 싶어하는 운동이 없었다.
중학교 때부터는 농구를 시켜보고 싶었는데 팀스포츠를 하기 싫어해서
요즘은 방과 후에 따로 하는 스포츠가 없다.
오늘 공을 다루는 걸 보니 몸치는 아닌데 왜 스포츠를 별로 안좋아하는지...
나는 어렸을 때 운동을 하고 싶어도 못했는데 말이다.
나중에 만 16살쯤 되면 짐에 보내서 근육 운동을 시작하게 해볼 생각이다.
몸에 근육이 붙으면 다른 운동도 해보고 싶어하지 않을까...
아들과 운동을 같이 하고 싶은 아빠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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