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꿈을 이루기 위해 뉴질랜드에 왔고
벌써 1년 반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나는 이곳에서 주로 아이의 아빠로, 청소부로 살아왔다.
낮에는 거의 전업으로 아이를 돌보고 밤에는 평생 안해봤던 청소일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아내를 도왔다.
사랑이라는 말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육아와 청소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나에게 육체적으로 조금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 버텨온 것 같다.
처음 청소일을 시작하면서 손가락이 문제를 일으켰고,
그 후 발목과 허리가 아팠다가 지금은 팔꿈치가 아픈 상태다.
그래도 좀 쉬면 나아질 만한 강도의 증상들이어서 괜찮다.
평생 몸을 부리며 생계를 해결해온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의 노동 강도에 비하면 내 일은 일도 아닌 것이다.
이제 아내의 일이 거의 마무리를 지어가서
몇 달 후면 뉴질랜드에서의 삶 2부가 시작될 듯 하다.
2부에서는 내가 내 일에 복귀를 해야하는데,
하나님이 어떤 식으로 일을 전개하실지 사뭇 기대가 된다.
한국에서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신음 소리를 듣게 하셨는데,
이곳에서는 누구의 신음을 듣게 하실런지..
하나님, 제 귀를 열어 주시고,
하나님이 들려주실 누군가의 신음소리를 제가 못들은 척하지 않게 도와주소서..
Tuesday, March 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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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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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가 기대되는군요. 조금 더 견뎌내시고, 열어주시는 길로 순종하며 가실 수 있게 되길 저도 같이 소원해 봅니다.
ReplyDelete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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