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에 다녀왔다.
부모님을 만나 뵈었고 항상 그렇듯 이번에도 환대를 받았다.
내가 부모님을 초대하고 환대를 베풀었으면 좋으련만
그것은 아직 나에겐 사치이며 꿈이다.
늘 변함없으신 부모님.
두 분이서 참 행복하게 살고 계셨다.
비록 세상 관점으로는 가진 것이 없는 분들이시지만
늘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으로 인해 기쁨을 얻는 분들이시다.
내 신앙의 사표가 되시는 분.
신학적 정치적으로 나와 많은 부분이 다르기는 하지만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목회하는 30여년간 한결같이 유지해오고 있는
모습은 나에게 한마디로 경이이다.
나는 과연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저렇게 겉과 속이 같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까..
환경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굴하지 않고
주님에게서 끝까지 시선을 떼지 않는 저 모습,
그런 상황 속에서도 평안함을 잃지 않는 저 모습을 나도 가질 수 있을까..
수십년 후 내가 노 목회자가 되었을 때
내 모습이 저런 모습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늘 아버지를 보면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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