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6, 2016

하나님 나라는 어디에

하나님 나라는 실재/현실인가.
하나님 나라의 식민지라는 교회는 하나님 나라가 실재라고 느낄 수 있는 장소인가.
지역교회는 아니라고 한다면, 보편교회는 그런가.
2천년동안 줄곧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가르쳐왔지만 하나님 나라를 실재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는가.

예수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진입할 수 있다하지 않았나.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고도 했고..
'이미'와 '아직'으로 사이를 벌려놓았다고 해도
'이미' 속으로 진입한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는 그 모습을 드러내 보여야 하는게 아닌가.
그래야 '아직'이 유효해질 것이 아닌가..

하나님의 통치 영역을 최대한 축소해서 본다면 개인의 삶인데,
개인의 삶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진 사람이 있는가.
예수님에게서 하나님 나라를 봤던 자들은 그의 기적에 매료되었던 자들 뿐이었지 않나.
그들 중의 얼마는 그의 가르침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봤을 수도 있지만
그들이 경험했던 잠깐 동안의 하나님 나라는 십자가를 통해 사라져버리고..
부활을 통해 경험했던 그리스도와 그 후 성령의 역사로 인해 시작된 교회는 로마의 핍박을 견뎌내고 로마의 국교가 되었지만, 그 교회가 정말 하나님 나라라면 누가 그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고 싶겠는가..
이 땅에 이미 시작되었다는 하나님 나라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래서 완전체로서의 하나님 나라는 아직 없는 것이고 우리는 가끔씩 하나님 나라란 이런 것인가 하는 순간만을 맛볼 수 있을 뿐이다.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는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2천년이란 시간이 너무 커보이지만 우주의 역사에 비할 때 2천년이란 그저 찰나의 순간일뿐이니 2천년이란 시간 앞에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기다림은 계속되고 참여도 계속되고 절망과 희망도 계속 될 것이다.
그 끝없는 '아직' 속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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