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13, 2016

자유를 주는 목회

가끔 교인 중에 목사님이 원하시는 목회를 마음껏 하시라고 말해주는 분이 계시다.
나를 위해서 해주는 말이어서 고맙기는 하지만,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왠지 마음 속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
'목사님이 원하는 목회'라는 부분이다.
목회를 목사가 원하는 대로 해서야 되겠는가.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해야지..
그렇지만 좀 더 생각해 보면 많은 목사들이 나름대로
주님이 원하시는 목회에 대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도들의 눈에는 목사들마다 원하는 목회가 따로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사들마다 강조하는 부분이 다르고 교회를 섬기는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교인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런 부분을 고려하면 내가 원하는 목회라는 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목회에 대한 내 해석'이 담긴 목회라고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주님이 원하시는 목회는 성도들을 자유롭게 하는 목회라고 믿기에
교인들에게 자유를 주는 목회를 마음껏 하고 싶기는 하다.
우리 교인들이 주님외에는 그 어떤 것에도 매여있지 않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교회 건물과 조직에도 매여있지 않고
교회의 전통이나 관습에도 크게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웃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표현하면서,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와 기쁨을 경험하며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삶이 그리 어렵지 않은데 왜 어려워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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