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책의 내용이 괜찮은 것 같아서 대략 번역을 해둔다.
혹시 필요한 분이 있을지 모르니..
T. E. Schmidt, “Taxes,” ed. Joel B. Green and Scot McKnight, Dictionary of Jesus and the Gospels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1992), 806.
그런데 tax farmer는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모르겠다.
현대적 의미로는 채권 추심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것 같기는 한데,
세금은 부실 채권이 아니니..
("Jesus through Middle Eastern Eyes"("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를 번역하신 박규태 목사님은 tax farming을 '징세 도급제'로 번역하셨다. 역시 내공이 있는 분이시다.)
tax collector는 세금 징수원, tax farmer는 거금을 들여 세금 징수권을 따낸 지역에서 자기가 투자한 금액보다 더 많은 세금을 거둬들여 이윤을 남기기 위해 그 밑에 tax collector들을 거느리고 갖은 잔꾀를 부리며 때로는 공갈, 협박까지 불사했을 사람.
삭개오도 tax farmer였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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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마 과세제도
로마가 기원전 63년경에 유대를 합병했을 때, 대제사장 히르카누스는 로마에 공물을 바칠 의무를 짐. 기원전 47년에 율리우스는 공물의 양을 추수의 12.5퍼센트로 낮춰주었고(셀레우시드 왕조 때에는 아마도33%), 안식년에는 세금을 면제해 줌. 헤롯은 처음에 이두메와 사마리아 지역에 대한 공물을 바치도록 되어있었으나 기원전 30년에 이러한 의무로부터 자유로워짐. 그 후 그는 로마의 방식을 따라서 부를 축적했고 아마 과세 제도도 로마의 표준을 따랐던 것 같음. 헤롯이 죽은 후 로마는 안티파스에게 갈릴리와 페레아지역에 대한 공물을 걷도록 했지만, 유대 지역은 기원후 6년 아켈라우스의 폐위 이후에 로마 총독을 통한 직할 통치를 하면서 산헤드린으로 하여금 로마의 세금을 거두게 함. 요세푸스의 두개의 세금 추정치 중 더 큰 수치에 따르면 헤롯 사후 그 지역의 수익은 연간 800탈렌트에 달했고 이는 4백 8십만 드라크마(1 드라크마는 하루치 품삯)와 같음. 당시 인구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는 일하는 남성을 25만으로 잡을 때 일반 남성이 일년에 3주를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과 같음. 빈곤 경계선에 사는 사람들이 많았던 그 시대에 이 정도의 세금은 엄청난 부담으로 여겨졌을 것임.
1.1 세금의 종류
크게 세 종류의 세금이 있음: 토지세, 인두세, 관세.
1.1.1. 토지세: 땅의 모든 소산에 세금을 붙임. 땅이 없는 사람은 면제, 그러나 소작농은 땅 주인에게 소작료를 바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세금을 냄. 소규모 땅 소유자는 면제, 계절 노동자나 어부들은 면제지만 다른 종류의 세금이 있었을 것. 예를 들어, 예루살렘 거주자는 주택세와 판매세를 납부. 토지세는 아마도 10분의 1 정도 였을 것. 이 금액은 지역별로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흉작이나 개인 파산이 있을 경우 손실분은 징세 지역에서 떠맡게 되어있음. 당시 수확량이나, 세금, 소작료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는 관계로 일반 농민들이 얼마만큼의 조세 부담을 안고 있는지 계산하기 어렵지만 대부분의 농민들은 최저 생활 수준의 삶을 영위하고 있어서 약간의 세금도 큰 부담으로 느껴졌을 것임.
1.1.2. 인두세: 주기적인 인구 조사와 관련됨. 금액은 아마도 일년에 1 데나리우스 정도(하루치 일당). 14세부터 65세까지의 남성이 대상일 가능성, 부인 몫까지 내야할 가능성도 있음. 제국의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토지세를 내는 사람에 한에서 인두세가 면제될 가능성도 있음.
1.1.3. 관세 제도: 항구나 도시의 입구에서 세금을 받음. 관세율은 2 – 5% 정도. 장거리 여행에는 여러번 세금을 내야했음. 요율과 수수료는 법에 의해 규제됨. 하지만 복잡한 제도와 관세사에게 주어진 세금 부과 권한 때문에 부정이 만연. 촌락 단위 경제였기 때문에 대규모 거래가 이루어지는 큰 도시에는 세금 징수원이 파리처럼 꼬임.
1.2. 세금 징수: 직접세(토지세와 인두세)는 유대 지도자 위원회(산헤드린?)와 그들의 대표자들에 의해 연단위로 거둠. 관세와 같은 간접세는 farmed 됨: 가장 높은 가격을 미리 내고 한 지역의 세금 징수 권한을 따냄. 이 사람들은 유대인들임. 세관원(publican)이 아님(publican은 세금징수 단체의 회원을 일컫는 기술적인 용어로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의해 기원전 30년에 폐지됨). 이러한 텍스 파밍(tax farming) 제도로 로마는 미리 돈을 받았고 텍스 파머는 통행료나 관세에 붙인 수수료를 통해 이윤을 남김. 이 사람들이 복음서에 나오는 세리 tax collector (telonai)임. 세리장 삭개오는 다른 징수원(세리)들을 감독하는 텍스 파머임.
2. 세금 징수원
복음서에서 세리라는 타이틀은 확실히 모욕적인 말이었고 창녀와 죄인과 같이 취급됨.
2.1. 텍스 파머(tax farmer)와 부정: 직접세를 걷는 사람과 텍스 파머와의 차이. 텍스파머들은 항상 눈에 띔. 수수료로 먹고 삶. 길가에서 사람을 막고 물품의 일부를 요구하는 행위는 제도화된 강도짓으로 여겨졌고 그 일로 인해 이득을 보는 사람은 텍스 파머들 밖에 없음. 수수료 제도가 규제된다고 해도 징수원이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에 부정이 개입될 여지가 다분함. 사실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세금 징수권이 팔린다는 말은 세금징수액과 통행료를 제일 많이 부과할 사람이 세금 징수권을 얻는다는 말임. 텍스 파머가 그 지역의 세금을 선불로 지급해야 한다는 말은 그가 본래 엄청난 부의 소유자라는 말이고 농경사회에서 그런 부를 축적하는 방법은 고리대금외에는 없을 것. 그래서 랍비들은 텍스 파머가 들어간 집은 부정하다고 여김.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인격도 그다지 좋지 않았을 것임. 이런 연유로 텍스 파머들은 부정의 대명사로 여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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