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20, 2019

사임하려 한다

다음 달이면 이곳에서 설교한지 벌써 5년째로 접어든다.
4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
이달 말에 사임의사를 표명하고 새로운 목회자를 모셔오자고 할 계획이다.
처음 내가 왔을 때보다는 성도들도 두 배이상 늘었고 재정도 세 배이상 늘었다.
여전히 작은 교회이고 한인들이 많지 않아서 앞으로도 양적으로 성장하기는 어려운 환경이기는 하지만 욕심없이 교우들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목회자라면 이곳에서 목회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다시 광야로 돌아가려 한다.
이번에는 얼마나 오랫동안 광야에 머무를지 모르겠지만
그곳에도 사람은 있기에 내 목회는 계속 될 것이다.
일단 일이년은 밥벌이 수단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하려한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좀더 해보고 그게 아니다 싶으면
다른 걸 준비할거다.
이번이 새로운 걸 준비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 같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아마도 최저임금 일자리를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뭐 최저임금 일자리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 일을 하기에는 쓸데없이 많이 배워서 그런지, 그런 일을 했을 때 그다지 만족감이 없기는 했다.
잘 모르겠다.
그냥 솔직하게 살고 싶다.
내가 만난 예수님에게도 충실하고 싶고..
아무튼 다음 목사님이 오실 때까지는 무기한으로 이곳에서 사역을 하긴 해야한다.
다음 목사님이 빨리 오셨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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