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6, 2021

정인이 사건

16개월된 정인이를 사망에 이르게 만든 양부모가 둘 다 목사의 가정에서 자랐고 기독교 교육을 받았으며 지금도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뭐가 문제냐는, 즉 아이를 죽게 만든 일은 큰 잘못이지만 그 사건과 그 양부모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무슨 상관이 있냐는 어느 교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 이제는 정말 기독교가 힘이 없는 종교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교인들조차도 기독교 신앙에 기대감이 없는 것 같다. 평생 기독교 신앙 안에서 자란 이가 저런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길 정도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것이다. 그런 반응을 비 기독교인이 봤다면 얼마나 황당했을까?  

사람은 누구든 죄를 지을 수 있다. 기독교인이라고 예외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와 같은 신앙인이 죄를 지었을 때 더 놀라야하고 더 안타까움을 느껴야 한다. 그럴 수 있다고 얘기하기보다는 비신앙인보다 더 분노하고 더 철저하게 회개해야 한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을 보고 눈물을 흘렸듯이 우리도 이런 악행에 대해 눈물을 흘려야 한다. 기독교 신앙과 개별 신자의 악행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할게 아니라,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이 그런 악한 일을 행해서는 안된다고 말해야 한다. 

이런 일에 교회가 먼저 나서서 교인을 잘못 가르친 것에 대해 회개하고 더 엄중히 단죄를 해야 할 것이다.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헌금만 드리면 다인 줄로 알고 성도의 삶을 살피지 못한 잘못을 회개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처벌을 적게 받을 수 있게 할까 고민하지 말고 제대로 처벌을 받는 걸로 진정성 있는 회개를 하도록 해야 한다. 그 양부모가 다니던 교회도 공개적으로 참회의 성명서를 발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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