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에 미국에서 지냈었는데 그 때 나는 30대였다.
그 때 나도 젊었고 내 아내도 젊었기 때문이었는지,
2000년대는 지금도 나에게 옛날로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엊그제 20대 후반의 어떤 젊은 한국 청년과 얘기를 나누다
그 친구가 2000년대를 '그 시대'라 지칭하는 걸 듣고 속으로 깜짝 놀랐다.
나한테는 그다지 옛날로 느껴지지 않는 2000년대가
젊은 친구들에게는 옛날로 여겨지는구나라는 자각의 순간이었다.
어쩌면 나도 1990년대에 어떤 50대 어른과 대화 중에 1970년대의 이야기가 나왔다면,
이 친구와 똑같은 반응을 보였을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해봤다.
앞으로 70, 80대 노인들이 1960년대 이야기를 할 때,
나도 그 분들과 같이 20대 30대가 되어 이야기를 해보자.
'그 시대'가 아니라 그 때를 함께 해보자.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