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4, 2010

부와 권력의 힘

요즘 고위 인사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장관, 국회의원, 대사 등등..
얼마전에는 청와대 모 수석 보좌관과 통화도 했다.
기업체 사장이나 이사급들과도 만나고
고위급 검사도 만났다.
대형교회 목사와 직접 통화도 했다.
아시아 모 국가의 대통령 비서관과 그 나라 고위 경찰 간부와
근 일주일 째 통역으로 같이 다니고도 있다.
그나라 주한 대사도 만났다.

다들 내가 평생 만날 일 없을 거라 생각했던 사람들이다.
같이 대화하고 식사하고 통역도 해주고 하면서
역시 나는 그들과 별로 어울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뭔가를 가지고 있거나 가졌던 사람들, 그 뭔가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거나 확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그 뭔가의 혜택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

나는 어쩌자고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가..
그저 경험이나 쌓는 셈 치자 하며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 많아진다.
저 멀리 변방에서 일하고자 하는 데 점점 중앙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
역시 이 나라에서, 아니 인간 사회에서
부와 권력의 힘이라는 인력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한 일인가.....
그들의 도움이 없이 사업은 불가능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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