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15, 2010

천생 유목민

이제 이곳을 떠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내일 행사를 끝으로 나는 이곳을 떠날 예정이다.

다시 돌아오게 될까?

지금 마음으로서야 다시 돌아오고 싶지는 않지만

랑카 관련 쪽으로 다시 돌아오게 될지도 모른다.

 

뭔가 배운 것은 많이 있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행사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배울 수 있었고,

한국 사회에서 일을 추진해나가려면 어떤 식으로 해야하는지도 알게 되었고,

다양한 부류의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배운 것들을 써 먹을 것이냐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노"라고 대답할 것 같다.

 

배운대로 한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의 나는 배운 것을 비판적으로 사용할 수준은 되는 것 같다.

 

어쨌든 또 다시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된다.

외할머니가 아내에게 그랬단다.

"가가 한 군데 오래 있지를 못혀"

 

천생 유목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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