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6, 2013

성룡의 말을 듣고

성룡이 토크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아 정말 몸이 좋은 사람이란 저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여기서의 몸은 단지 신체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외면의 통합체로서의 몸을 말한다)
이제 나이가 60에 가까운데도 체력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체력 관리를 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면 역시 깊고 건강해 보였다.
7살부터 경극학교에서 신체를 움직이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 성룡.
말할 때 그 말이 몸과 분리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으로 말한다는 느낌.
단순히 리액션이나 연기가 좋다는 말이 아니라 60평생을 몸을 통해 살아온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자기 몸이 있는 사람에게만 가능한 자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
몸이 없이 나오는 말이 아닌 그 몸을 통해서만 나오는 말.
그런 걸 느꼈다.
김영민이 자주 언급하는 '몸이 좋은 사람'이 이런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아직은 뭔가 개념들이 얽혀있고 분화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라서..
좋은 몸을 가진 사람에게서 나오는 좋은 말.
몸과 분리되지 않은 말.
그럼으로 온전해지는 삶.

좋은 무도인들에게서 느껴지는 겸손함이 있는데, 성룡에게서 그걸 느꼈다.
목숨을 걸고 찍는 영화.
천직이란 저런 것이 아닐까.
이걸 하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그러면서도 자발적으로 하게 되는..
내 영화를 보는 관객에 대한 책임감.
그냥 대충 눈속임이 아닌 성룡 영화라는 장르에 충실한 영화.

목회에 빗대어 본다면
내 설교를 듣는 청중에 대한 책임감.
눈속임이 아닌 목숨 걸고 설교를 준비하고 설교하는 모습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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