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20, 2014

40대도 좋은 나이다

삶이 아주 단순하고 가벼워진 느낌이다.
올 한해도 다 지나가고 있고 또 다른 한 해가 오고 있는데,
별 다른 감흥이 없다.
오전에는 노인들을 돕는 일을 계속 하고 있고,
오후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다.
잘되면 나중에 IT쪽에 일자리를 잡을 수 있을거고,
안되면 그냥 컴퓨터에 관련된 지식을 얻는 것으로 끝날테고..

노인들과 자주 만나다 보니 삶에 여유가 생기는 느낌이다.
그들의 관점으로 내 삶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
나보다 40살은 더 많은 분들의 각양각색의 인생 이야기를 듣다보니
지금 내 나이가 마치 어린아이의 나이처럼 느껴진다.
나보다 40살 어린 아이를 보면 얼마나 즐겁고 편안해 보이는가..

80대 노인분들의 눈에는 나도 얼마나 어리게 보이겠는가.
그 분들에게는 내 나이가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젊은 나이인 것이다.
나 자신을 그 분들의 위치에 두고 지금의 나를 보니,
또는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보니,
지금 내 나이가 너무도 좋은 나이인 것이다.
60세에 수영을 배우고, 82세에 컴퓨터를 배우신 분이 있는데,
나에게 늦은게 뭐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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