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6, 2015

다시 제자리로

일이 있다고 이른 새벽에 전화가 와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아침밥 먹고 나가려는 순간
일이 취소되었다는 전화를 받은 기분이랄까..
약간 허탈하면서 오히려 잘 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가던 길을 계속 갈 수 있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다시 본래 하던 일을 계속 하면서 휴식 기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쉬는 시간을 쪼개서 설교 준비하느라 쉴틈이 없었는데, 이제 다시 여유를 찾게 되었다.
교회를 개척해 본적이 없는 성도들은 그게 쉬울 거라 생각하는데,
막상 해보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된다.
교회는 조직 구조적인 측면에서 보면 어찌 됐든 자원봉사 모임이기에 조직원들을 통제할 수 있는 강력한 요인들이 없다.
물론 제도권 교회에 그런 통제의 기술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기술들을 사용한다면 그건 교회의 바른 모습은 아닐 것이다.
어쨌든 나는 그런 기술들을 사용하고 싶지도 않고, 내가 자유로운 만큼 성도들도 자유롭기를 바란다. 그런 자유가 싫다면 나도 어쩔 수 없고..
몇 주간 교회 모임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번 일이 겸손과 헌신에 대해 다시 한번 묵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도해본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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