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9, 2016

타키투스의 시각으로 본 출애굽

타키투스(Tacitus)가 기록한 역사(The Histories)라는 책에 유대인에 대한 평가가 있다(Book Five). 구약성서를 기반으로 유대인을 이해하고 있는 우리와 달리 이 책에서 타키투스가 이해하고 있는 유대인에 대한 이해는 아마도 그 당시 로마의 지식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유대인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가 아닐까 싶다. 그 책에 기록된 내용은 대략 이런 내용이다.

언젠가 이집트 전역에 소모성 질환이 창궐하여서 많은 사람들이 몸에 해를 입었다. 치료책을 강구하기 위해 하몬의 신탁을 찾아갔던 파라오는 병에 걸린 사람들은 신의 저주를 입었으니 그들을 다른 땅으로 추방해서 이집트 땅을 정결케 하라는 말을 듣는다. 파라오는 그 신탁을 따라 병에 걸린 사람들을 모두 모아 광야로 쫓아낸다. 광야로 쫓겨난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들에게 닥친 운명에 순응했으나, 모세라는 사람은 우리의 운명을 신이나 사람에게 맡기지 말고 스스로 우리에게 닥친 이 어려움을 벗어나자고 동료들을 설득한다. 사람들은 모세의 말에 동의했고 새로운 곳을 찾아나선다. 하지만 물 부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쓰러지게 된다. 모두의 기력이 쇠할 즈음 모세는 들나귀떼를 만나게 되고 그 뒤를 따라가서 물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살아난 그들은 가나안 거주민들을 몰아내고 그 땅을 취하게 된다 (이 외에도 유대인들의 예식이나 관습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이 많다).

안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밖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이렇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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