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6, 2017

가난한 교회

예수님은 가난하게 사셨다.
그 가난한 삶으로 제자들을 초대하셨다.
그 삶을 따르라 하셨다.
제자들에게 돈버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다.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기술을 가르치지 않았다.
그냥 가난하게 사셨다.
부자한테 자기 공동체에 헌금 많이 하라고 하지 않으셨다.
당시 기득권 세력의 호의를 얻으려 하지도 않으셨다.
그냥 가난하게 사셨다.

교회가 예수님의 몸이라면
교회도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
교인들이 모두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교회가 가난해져야 한다는 말이다.
이웃을 돕는데 재정을 다 써서 교제 시간에 먹을 것이 변변치 않으면 어떤가..
주일학교에 좋은 학용품이 없으면 어떤가..
교회 버스가 없으면 어떤가..
유명 강사 초청하지 못하면 어떤가..
값비싼 장비가 없으면 어떤가..

이상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자발적 가난을 참지 못한다.
교회도 자기들 생활 수준으로 또는 부자 교회 수준으로 키우려 한다.
교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우리 교회 밖에 많다.
못먹고 못입는 사람들, 슬럼가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선교사들..
교회 재정?
그냥 계속 나눠주고 가난하게 살면 안되는걸까..
뭐가 아까운걸까..
예수님의 정신은 어디로 가버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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