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31, 2019

2019년의 마지막 밤

2019년의 마지막 밤을 조용히 보내고 있다.
저녁 9시 15분.
아내와 아이는 자고 있다.
평소와 같은 밤이다.
다시 요셉을 생각한다.
갓 태어난 아이와 아내 마리아를 잠자리에 들게 한 후
요셉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예전에 이에 관한 설교를 한적도 있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통치자 헤롯대왕과 맞선 초보 아빠.
어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야반도주와 월경(越境)도 불사한 멋진 아빠.
남의 나라에서 이주노동자로 살면서 아내와 아이를 건사했던 남자.
요셉의 희생이 먼저 없었다면
예수의 희생도 없었을터..
오늘은 송구영신이 아니라
악한 세상 속으로 던져진 예수님과
그를 구하기 위해 애썼던 요셉, 마리아와 그외 이름 모를 조력자들을 묵상하며
보내야 할 날인데,
한국 교회는 이런 저런 복받을 생각만 하고 있으니..
교회에서도 소외받는 예수님..
언제쯤 예수님이 교회의 주인이 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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