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열 살이 되니 벌써 우리 품을 자주 떠난다. 친한 친구 집에 가서 자고 오는, 여기서는 슬립오버라고 부르는 일을 종종 한다. 아이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는 것을 보면서 이제 정말 우리에게는 팔년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팔 년 후면 아이는 우리 품을 떠나 대학을 가고 독립을 하게 될 것이다.
지나간 십 년이 이렇게 빨랐던 것을 생각하면 팔 년 후는 얼마나 더 빠르게 오겠는가. 그동안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게 될 아이와 지금보다 더 재밌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순간이 소중하고 매순간이 아쉽다. 요즘 밤에 일하느라 피곤하긴 해도 정신 바짝 차리고 아이와 즐겁게 지내보자.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