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9, 2020

지천명

이제까지의 내 삶에 대해 크게 후회될 만한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살아왔다. 이제껏 내가 살아왔던 똑같은 환경에서 다시 한번 인생을 살 기회가 주어진다해도 지금까지 살아왔던 인생과 다르게 살수는 없을 것 같다. 주어진 한계 속에서 열심히 후회없이 살아왔다. 그 안에서 소소한 성취도 이루었고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들도 다 해본 것 같다. 공부도 할만큼 했고, 사랑하고 결혼해서 아이도 갖게 되었고, 직장 생활, 유학, 목회, 활동가 생활까지 다해봤으니 이제부터의 삶은 그저 덤으로 주어진 삶처럼 여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몸과 마음이 너무도 편안하다. 마트에서 밤에 일하고 있지만 몸도 마음도 편하다. 어머니에게 지금 참 편하다고 했더니 좋아하신다. 성인이된 이후 처음으로 내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랬을만하다. 열심히 살아왔고 고민하며 살아왔다. 공자의 말처럼 오십이 가까운 즈음에 하늘의 뜻을 알고 그에 따라 살아갈 수 있게 된 듯하다. 아직도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아있지만 지금껏 살아온대로 바람처럼 살다 떠나고 싶다. 아무런 흔적 없이 가볍고 자유롭게 살다가 주님 품으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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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