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크리스마스가 왔다. 오늘이 금요일이라 원래 같으면 오늘 밤에 일을 해야하는데 크리스마스라고 마트가 문을 닫는다. 예수님 덕에 오늘 일을 쉬게 되었다. 크리스마스에 예수님 덕을 본다ㅎㅎ.
요근래 몇번 찾아갔던 앵글리칸 교회는 지난 주일을 끝으로 2월 초까지 쉰다고 한다. 쉬는 동안 예배는 이 도시에 있는 다른 앵글리칸 교회들이 돌아가며 연합예배를 한다. 12월과 1월에는 각 교단 교회들끼리 아니면 한 동네에 있는 다른 교단 교회들끼리도 연합예배를 자주 한다. 성도들 휴가철이기도 하고 목사들과 교회직원들도 휴가를 많이 가기 때문에 몇몇교회가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한국 교회같으면 어려운 이야기겠지만 여기서는 그렇게들 많이하고 좋아 보인다.
나는 오늘 크리스마스 예배는 집에서 가족들끼리 드릴 예정이다. 시내에 있는 다른 앵글리칸 교회를 찾아가도 되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는 않고, 집에서 예배드리고 다른 가정과 점심 식사를 할 계획이다. 한인교회 점심 식사에 오라는 연락을 받긴 했지만 성도들이 새로 오신 목사님과 더 친해질 수 있도록 나는 빠지는게 좋을 것 같다.
예수님 덕에 오늘 푹 쉬고 내일 밤에 다시 일하러 가야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문맥을 떠나서 예수님의 이 말씀이 오늘 나에게 딱 맞는 말씀이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예수님 덕에 쉬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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