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인간에 대한 피로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노동이 나를 피로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나를 피로케 한다. 그래도 그 피로감을 이겨내면서 인간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 내 스승이신 예수께서 그런 삶을 살지 않으셨다면 나는 이미 인간들에게서 멀어져 있었을 것이다.
요즘은 인간에게서 느끼는 피로를 탁구를 통해 풀고 있고, 상품들을 진열하며 풀고 있다. 둘 다 말이 필요없는 일들이다. 물론 어디에나 인간들은 있다. 탁구장에도 마트에도 인간들은 있다. 하지만 탁구를 칠 때는 탁구공에만 집중할 수 있고, 상품을 진열할 때는 상품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 시간동안 인간은 부수적이다.
가끔 인간들 속에서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한줄기 바람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인간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 걸게다. 하나님은 아담(사람)을 부르셨다. 지금도 사람을 부르고 계실거다. 인간들 속에서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사람을 부르고 계실거다. 숱하게 하나님을 찾는 인간들 속에서, 헤셀이 말하듯, 하나님은 사람을 찾고 계실거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