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3, 2024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단상

부산에서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가 있었다. 한국에 있었다면 당연히 한번 쯤은 방문했을텐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 유튜브로만 관전을 했었다. 보면서 든 생각들을 적어본다.

1. 관중석을 유럽처럼 좀더 가깝게 배치하면 안됐을까? 선수들과 최대한 가깝게 관중들이 있어야 더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현장 모습이 잡힐텐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2. 타임아웃 시간에 다른 나라 벤치에서는 코치만 선수에게 지시를 하고 다른 선수들은 화이팅만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나라는 코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이런저런 코멘트를하는 경우가 많았다. 코치의 권위가 예전같지 않아진건가? 이런 장면도 권위가 약해지고 있는 한국 사회를 드러내는 하나의 증상으로 볼 수 있을까? 

3. 여자 대표팀에는 확실히 주천희 선수가 들어와야 할 것 같았다. 전지희 선수 혼자만으로는 역부족이고 전지희, 주천희, 신유빈 이렇게 세 선수가 주축이 되면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4. 백핸드의 필요성. 백핸드야 예전에도 중요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중요성이 포핸드를 능가하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백핸드의 사용 능력이 포핸드와 대등하거나 그 이상이 되지 않으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되기가 불가능해 보였다.

5. 스핀을 정확히 읽는 것은 선수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스핀을 잘 못 읽어서 서비스 리턴을 잘 못하거나 랠리에서 실수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나한테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짐짓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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