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27, 2026

양자역학

전자가 입자이자 파동이며, 중첩되고 얽혀 있다는 양자물리학의 발견은 인간 사회에서도, 그리고 인간과 신의 관계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인간 역시 개인이면서 동시에 집단이다. 집단 속에 있을 때는 거대한 흐름의 일부로만 보이지만,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는 순간 집단에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개별적 특성이 드러난다.

예수님은 신이시면서 인간이시고, 삼위일체 하나님은 삼위(三位)가 개별자이면서 동시에 하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 우리와 함께 계시며 언제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 정도로 우리와 긴밀하게 얽혀 계신다. 물리학에서는 양자얽힘 상태에 있는 두 입자가 우주 반대편에 떨어져 있어도 빛의 속도를 뛰어넘어 즉각적으로 동조하는 원인을 미지로 남겨두지만, 신학에서는 그것이 우주 전체에 충만한 '성령'이라는 신성한 파동으로 인해 가능한 것이라 고백할 수 있다.

비록 하나님을 직접 볼 수는 없다 하더라도, 계시의 빛은 성경, 신화, 비유, 예술, 문학, 과학 등 그 무엇을 통해서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닿아 있다. 원하면 그 빛을 볼 수 있으되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청원하지 않으니,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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