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18, 2011

구원 경험

요즘 아들 녀석이 나만 보면 안아달라고 난리다.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손을 뻗치고 있는 데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으면 그 간절한 눈빛을 도저히 거절하기 힘들다.
아주 낮은 단계이기는 하지만 아마 그 아이에게는 내가 자기를 방바닥에서 하늘로
번쩍 들어올려주는게  구원일거다.

구원 경험은 중층적이다.
개인적으로 체험되기도 하고 집합적으로 체험되기도 하며,
물리적 차원이기도 하고 영적 차원이기도 하다.
옛적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고통 속에 있을 때
그들에게 있어서 구원은 이집트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병든 자에게 구원이란 병이 낫는 것이고,
배고픈 자에게 구원이란 배부르게 먹는 것이다.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자에게는 풀려나는 것이 구원이고,
독재에 신음하는 자들에게는 민주정권을 세우는 것이 구원일 것이다.
물론 이런 차원의 구원 경험이 영속적이진 못하다.
다시 아프고 다시 배고프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이러한 구원 경험들은 우리에게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의 근원인 죄와 악에서의 구원이라는 궁극적 구원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준다.
이러한 중층적 구원의 실상을 일상에서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일상에서 구원을 경험하지 못하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은 너무 추상적인 말이 되고 만다.
구원 경험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
온 세계가 구원 경험으로 충만해져야 한다.
성경 속의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고 기독교 신앙은 구원 사건이 발생하는 근원을 하나님으로 인식한다.
그 구원이 낮은 단계의 것이든 높은 단계의 것이든 우리는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구원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구원의 역사가 세대와 민족을 넘어 계속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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