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8, 2011

아이 보기

요즘 내 일과는 아이보기이다.
아이가 이제 10개월을 넘겼는데 운동량이 많아지다 보니
덩달아 내 운동량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영 힘들다.
하루 종일 아이를 보는 것과 퇴근하고 몇시간 보는 것은 정말 다른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는 중이다.
아이 보느라 힘들어 하는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은
필히 아내 없이 아이를 며칠동안이라도 봐봐야 한다.
그러면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아이 보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우선 이 녀석이 밤에 그냥 푹 자질 않는다.
자다가 뒤척이고 뒤척이다 깬다. 깨면 그냥 깨어있는 것이 아니라. 운다.
밤중에 아이 울음소리가 얼마나 큰가.
서둘러 달래서 재워야 한다. 그러는 중에 팔목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기도 한다.
자다가 갑자기 몸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아침에는 6시도 못되서 일어난다.
일어나면 분유를 먹여야 한다.
분유먹이고 좀 놀아주면 또 잔다. 한시간 정도.
8시에 아침밥을 먹이고 놀아준다.
10시에 분유 먹인다. 놀다가 잔다. 자다가 일어난다.
일어나면 놀아주든지 뭘 먹여야 한다. 이렇게 밤10시까지 있어야 한다.
그러는 사이사이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도 해야 한다. 아, 이유식도 만들어야 한다.
회사일은 퇴근이라도 있지. 아이 보는 일은 퇴근이 없다.
갈수록 목소리도 커지고, 힘도 세지고, 동작도 빨라지고..
장난 아니다.
그나마 지금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다행이지.
어머니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이런 와중에도 비자 서류 준비도 하고 뉴질랜드 사람들과 메일도 주고 받고 하고 있다.
그래도 아이가 아프지 않고 잘 자라줘서 감사하고
뉴질랜드 일이 잘 풀려가서 감사하다.
비자만 빨리 나오면 일단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2 comments:

  1. 형 나이가 있잖아요 ㅋㅋㅋ잘진행되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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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도 멀지 않았지?ㅎㅎ 8월에 오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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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