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14, 2013

성서 해석

성서는 구약이든 신약이든 일차적으로 유대인을 대상으로 유대인에 의해 기록되었다.
따라서 성서를 '주해'할 때는 가능한 당대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연구를 최대한 참조하는 게 옳다. 그러나 성서를 '해석'할 때는 당대의 해석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 가령 1세기 성서 텍스트가 쓰여진 당시에 그 텍스트가 해석되던 방식이 있었을 것이다. 그 당시의 해석 방식은 동시대를 살아가던 독자들에게는 의미 있는 해석 방식이었겠지만, 그들의 해석 방식을 지금도 그대로 사용한다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어떤 유익이 있겠는가? '2천년전 그 동네에 살았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구나' 정도로 끝나지 않겠는가?

성서 해석은 늘 미래를 향해 출렁이며 현재를 넘어서야 한다. 과거에 얼어붙지 않은채 말이다. 그래야 성서가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는 생명의 말씀이 될 게 아니겠는가. 현재는 고사하고 과거조차 넘어서지 못하는 성서 해석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  성서 해석조차 1세기 유대인들의 관점에 붙들어 매어버리면 유대인도 아니고 2천년전 사람도 아닌 우리에게 성서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말이다. 주해는 철저하게 당대의 관점에서 하되 해석은 좀 열어두자. 왜 그리도 과거에 매여있으며, 왜 그리도 과거의 눈으로만 바라보려 하는가.

No comments:

Post a Comment

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