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20, 2015

교회 모임을 시작하다

조용히 내 할일만 하고 있던 나를 인터넷으로 찾아낸 분이 있었다.

그분의 요청으로 이곳 한인교회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몇몇 분들과 함께 예배를 시작했다. 처음으로 어느 가정집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다. 10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렸는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이 모임이 전개될지, 좀 더 사람들이 많아져서 공식적인 교회 모임이 될지 아니면 이렇게 비공식적인 교회로 계속 가게될지 두고 볼 일이다.

이곳에 있는 세 곳의 한인 교회에서 사람들을 잘 섬기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나처럼 별 볼일 없는 목사를 찾아낸 걸 보면 영적으로 갈급한 사람들이 이곳에도 있었던 모양이고, 하나님도 이제 나에게 일 좀 시켜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셨는지 모르겠다.

성도의 요청이 있으면 가던 길을 멈추고 말씀의 종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게 목사의 숙명이다. 내 계획이 틀어질 때 그 때가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순간 아니겠는가. 나에게 맡겨주실 양이 있다면 하나든 둘이든 맡아야 할 것이다. 매일 틈틈이 설교 준비하느라 바쁘다. 오랜만에 설교 준비를 했는데, 생각보다는 녹이 많이 슨 것 같지는 않았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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