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25, 2017

팔복

2 주 간의 휴가를 끝내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휴가 기간 동안 함께 있었던 친구가 없으니 어딘가 허전하다.
이제 다시 평범한 일상의 시작이다.
아이는 아직 방학 기간이라 아내가 일하는 시간 동안은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아내가 돌아오면 내 일을 한다.
설교 준비와 성경 공부 준비가 내 일이다. 그 외에 가끔 성도들을 따로 만나기도 한다.
몇몇 성도들은 좀 더 큰 도시로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다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떠난다.
그들과 달리 나는 이 작은 도시를 떠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처한 현재 상황에 이번 주 교회력 본문 말씀(마 5:1-12)은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팔복을 보니 천국의 복은 현재형인데 나머지 복들은 전부 미래형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와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에게 천국은 미래에 주어질 복이 아닌 현재적 복이다. 그들은 이미 천국을 소유한 자들이다.
욕심이 없이 하나님만 의지할 수록, 하나님의 의를 위하여 살아갈 수록, 천국은 선명한 현실이 될 것이다.
가난한 심령에 하나님을 채우고 의를 위해 박해를 받으며 살아가는 그들의 삶에 미래의 복은 이미 주어져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들이라 할지라도 세상에서는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들이 많다.
'착하면 당한다'는 말처럼 애통하고, 온유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르고, 긍휼히 여기고, 마음이 청결하고, 화평케 하는 사람들은 많은 경우 이 땅에서 어려움을 당하며 살아갈 확률이 크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약속된 하늘의 복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러니 지금 어떤 어려움과 고통 속에 있더라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라(12)."
주님을 따르며 그 분 앞에 나아와 그 분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있는 너는 이미 하늘의 복을 받은 사람(blessed)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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