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드디어 석사 과정을 마치고 오늘 졸업을 했다. 일하면서 공부를 해야했기에 한 학기에 한 과목씩만 들을 수 있었고, 그렇게 몇 년간 꾸준히 공부를 해서 이번에 공부를 마친 것이다. 아내가 미국에서 학사 공부를 할 때는 내가 그래도 미국 대학원에서 먼저 공부를 하고 있었던터라 이런저런 도움을 좀 줬었지만, 이번 석사 과정은 순전히 아내의 힘으로 이뤄냈다.
아내가 일을 하는 바쁜 와중에도 이 공부를 혼자서 잘 마무리해내는 걸 보니 나도 마음이 뿌듯했다. 그래서 오늘 열심히 사진도 찍어주고, 맛있는 점심도 사주고,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도 보고, 쇼핑도 같이 했다. 아내는 내 도움이 없었으면 어떻게 공부를 했겠냐고 하지만 아내가 내 도움이라고 말하는 것들은 내 입장에서는 도움이랄 것도 없는, 남편으로서 해줘야 할 당연한 일들이었다. 아내가 앞으로 공부를 더 할 지 안 할 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하겠다면 기꺼이 서포트를 해 줄 생각이다. 아내는 내 서포트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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