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쯤 부대표님과 내가 올해 전반기에 그렇게 공을 들였던 스리랑카 코끼리가
드디어 한국 땅을 밟았다.
광주에 내려와 있어서 기증식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뉴스를 통해 그 녀석들을 보니 감개무량.
이 일을 성사시키느라 수개월동안 애를 썼더랬다.
나야 주로 영어 통/번역을 맡아서 했었지만 부대표님은 상당히 마음 고생이 심했었다.
자세한 이야기를 여기에 쓸 수는 없고..
어쨌든 코끼리 두마리가 무사히 우리 나라에 들어와서 다행이다.
우리가 140여 마리의 희귀 동물도 같이 들여오려고 했는데,
그 동물들도 아마 곧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스리랑카 코끼리가 들어오는 걸 보면서
한편으로는 코끼리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있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이 생각났다.
코끼리가 아무리 귀한 동물이라지만 사람보다 귀하겠는가..
어제도 몇백만원의 임금을 체불한 사장을 만났다.
중재를 시도했지만 자기는 해줄만큼 해줬기 때문에 더이상 줄 것이 없다고 한다.
언어가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과는 말이 통했는데
언어가 같은 한국인 사장과는 말이 통하지 않았다.
그 노동자가 코끼리였다면? 아마도 극진한 대접을 했겠지..
이게 뭐냐..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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