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교를 들으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염소의 대표 이미지는 playful하다는 것이었다. 장난기가 많고 높은 곳도 잘 오르내리며 거의 모든 풀을 먹는 동물로 인식되고 있었다. 반대로 양의 대표 이미지는 stupid하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염소는 고집센 짐승으로 양은 온순한 동물로 여겨지는 것과는 사뭇 다른 인식이었다.
양과 염소라는 말을 들을 때 우리의 머리속에 그려지는 그림은 우리가 어떤 자연/문화적 조건 속에서 자랐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가변적인 것이다. 따라서 성서 텍스트 속에서 양과 염소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는 우리 머리 속의 양과 염소가 아니라 성서 기자의 머리 속에 그려지고 있는 양과 염소의 이미지를 찾아내야 한다. 양과 염소의 이미지가 뉴질랜드와 한국에서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처럼 성서 시대의 양과 염소의 이미지 역시 지금 우리 머리 속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를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서에서 양은 선택받은 사람들을, 염소는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을 상징하는데, 아마도 키우기 까다로운 양이 아닌, 이풀 저풀 다 잘먹는 착한(?) 염소를 통해 우유와 고기를 공급받는 대개의 저개발 국가나 가난한 지역 사람들에게 성서기자들의 저러한 이미지 선택은 영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일 것이다.
Sunday, January 8, 2012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
-
얼마 전에 한국에서 방문한 친구가 선물로 탁구 러버를 몇 장 가져왔었다. 내가 써보고 싶은 러버들을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더니 선물로 사 가지고 온 것이었는데 그 중의 1순위가 디그닉스 09C였다. 작년에 한국 방문시 09C를 처음으로 사서, 역시 한...
-
여자 탁구 선수들 중에 처음 봤을 때부터 호쾌함이 돋보였던 선수가 일본의 사츠키 오도였다. 사츠키 오도의 움직임을 보고 있자면 왠지 모르게 저 선수가 복싱도 좀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가벼운 스텝이나 빠르고 강력한 스윙을 보고 있자면 복...
-
이번에 한국에 방문했을 때 드디어 새로운 장비를 구입했다. 나름 리서치를 좀 해서 블레이드는 옵차로프 ALC, 전면에는 디그닉스 09C, 후면에는 디그닉스 80을 구매했다. 옵차로프 ALC: 중량은 내가 방문했던 매장에 더 가벼운 것이 없어서 89g...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