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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남을 사랑할 수 있을까..
아내와의 사랑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입에 담을 수 있을까..
그 분은 아내보다 성도들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아내는 성도 아닌가..
성도가 만 명이면 아내는 만 한 번째 인가..
사역에 장애가 되면 아내를 버릴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결혼을 했는가..
아내를 사역의 도구 정도로 생각한다면 그는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
다. 사랑은 사람을 도구로 삼는 게 아니다.
아내는 나와 한 몸이다. 아내가 없으면 나도 없는 것이다.
결혼 생활은 또 하나의 성례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혼 생활을 통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아 나가기 때문
이다. 성도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의 깊이를 결혼 생활을 통해 직
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아내를 도구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입에 담을 수 있을까..
교회를 위해서 그런다고? 성경은 예수님이 교회를 사랑한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성경이 추구하는 궁극적 지향점은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이
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 자체가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하위
개념이며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공동체일 뿐이다.
그런데 이 교회 공동체는 가족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다. 가족이 없
으면 교회도 없고 인간 세상도 없다. 하나님은 교회가 초월적 가족
공동체가 되길 원하시지, 해체적 가족 공동체가 되길 원하시는 게
아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자기 가족 만의 울타리를 넘어서 하나
님을 아버지로 하는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 구성원이 되길 원하시는
것이다. 이는 가족을 해체하라는 말이 아니다. 가족 간의 사
랑이 밖으로 흘러 넘치는 것을 말한다. 가족을, 아내를 희생시키라
는 말이 아니다.
성도들도 아내도 다 같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다. 아내도 성도이
다. 아내를 희생시킬 이유가 없다. 왜 아내를 희생시키는가..
성도들은 당신이 아니어도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을 통해서 돌보신
다. 그것을 믿지 못하겠는가..
그러나 아내는 다른 남자가 아닌 "오직 당신만이" 돌볼 수 있다.
아내를 사랑하는 것을 성도들이 싫어하는가?
교회가 싫어하는가?
그 교회를 떠나라. 그것이 사랑이다.
당신의 사랑에 책임을 지라. 당신의 결혼 서약에 책임을 지라. 그렇
지 못할 것이라면 목사의 자리에서 물러서라. 그것이 떳떳하다.
사랑은 자기 기만이 아니다.
아내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자격이 없다.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
절대 공감입니다. 자기 자신의 가정에서 천국을 경험하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천국을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ReplyDelete맞습니다. 위선적인 삶을 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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