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7, 2013

세계관의 차이

예전 청소 일을 할때 함께 일했던 직장 동료 중에 두명의 인도인이 있었다.
둘다 같은 지역 출신에, 천주교인이었다.
둘 중에 나와 더 오랫동안 일해왔던 B라는 친구가 며칠동안 성경에 대해 물어보았었다.
처음에는 천주교인이니 신부님에게 물어보라고 했었는데, 자기는 신부나 수녀가 싫다며 그냥 나에게 대답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 친구의 질문들을 들어보니 대개는 성서 저자들의 신화적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문제였다. 현대인들이 과학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듯 고대인들은 신화를 통해서 세상을 이해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성서 저자들과 우리는 같은 세상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살았던 세상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다르지 않다. 단지 이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요즘 우리에게 익숙한 과학적 세계관을 통해 성서의 내용들을 이해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성서가 가리키고 있는 하나님은 여전히 동일하시고 우리도 여전히 그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 그 설명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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