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7, 2013

지진 경험

두 주일 전 쯤 가까운 바다에서 6.5의 강진이 있은 후 여진이 계속 되고 있다. 지난 주에도 5.4의 강진이 있었고 며칠 전에도 진도 4.7의 지진이 땅을 흔들었다.
땅이 흔들리는 것을 직접 경험해보니, 참.. 할 말이 없다.
자연에 대한 낭만적인 태도를 접은지 오래된 터라 자연재해의 발생에 대해서는 크게 놀라지도 않고 별다른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저 과학자들의 설명대로 뉴질랜드 아래에 있는 두개의 판이 서로 부딪히면서 일어나는 현상일 뿐.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비상물품을 준비하는 정도. 집이 무너지는 것에 대해서는 별 걱정이 없다. 어차피 이쪽 집들은 나무로 지어져서 무너지더라도 공간이 생길테니.
걱정되는 것은 쓰나미인데, 밤중에 갑자기 바닷물이 불어나면 대책이 없을 것 같다. 가장 가까운 산으로  뛴다해도 몇백미터는 뛰어야 하는데, 아이를 들쳐메고 바닷물보다 빠르게 뛸 수는 없지 않겠는가.
걱정하는 아내에게,  "우리 잘 살았지 않아? 잠깐 눈 감았다 뜨면 하나님 앞일텐데 뭐가 문제야" 라고 웃으며 말했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그렇지 못할 땐 받아들이면 되는거지..
하나님은 늘 재난의 현장에서, 고통받는 사람과 함께, 그들의 고통을 함께 감당하며 그러면서도 그 고통을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새로운 삶의 희망으로 우리의 내면을 감화시키시는 분이 아니시던가.
그 분이 그런 분이시니 나도 그래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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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